당신과 만난 지 어느새 이십년이란 세월을 흘려버렸네요..
그러니까 정확히 칠천이백구십여덟날이 지나갔다네요.
사진첩을 뒤적이다 보니 하얀드레스를 입고
당신옆구리에 매달려 행복하게 웃고 있는
나의 모습이 사랑스럽기까지 하네요....
교제기간이 짧아 애틋한 사랑얘기는 없어도
살면서 당신이 나를 많이 사랑한다는 걸 알게 해줬지요.
항상 당신의 사랑에 나의 사랑이 못미쳐
아쉬움을 비치는 당신을 보며 반성도 해보지만
성격상 잘안되는 일이 안타까움으로 남았어요.
상반된 가정환경에 잘 섞이지 못해 많이 힘들어 했던 일..
그때마다 내 어깨의 짐을 덜어주느라 애쓰던 당신..
가끔 나를 구속한다는 생각에 투정도 해보지만
당신의 사랑하는 마음으로여겨 충분히 이해를 하지요
나는...행복한 당신의 아내입니다..
영원히... 당신만을.....사랑합니다......
***** 당신의 여우 香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