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신창원이 잡혔을 당시 그가 입고 있던 미소니 브랜드의 옷이 화제가 됐듯 어떤 사람들은 사건의 본질보다는 ‘찌끼다시’꺼리에 큰 관심을 보입니다.
요즘 공공의 적인 이승연의 경우, 그가 기자회견장에 들고 나온 빨간 가방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가 들고 나온 그 가방은 에르메스(Hermes) 버킨백(Birkin Bag).
버킨백이라 하면 명품 중에서도 명품, 말하자면 가방의 롤스로이스격입니다.
가장 싼 것이 만불(약 1,300만원) 그리고 가장 비싼 것은 4만불(약 5,000만원) 정도죠. 이승연의 가방은 악어 가죽인 것으로 보아 아주 비싼 축에 속한다고 합니다.
이 가방이 명품 중의 명품으로 꼽히는 이유는 돈이 있다고 당장 이 가방을 살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 해 에르메스에서 만들어 내는 버킨 백의 개수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놓고 자기 차례를 기다려야 합니다.
평균 2년은 기본이고 바로 옆 동네 일본의 경우 2002년에만 이 가방을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무려 4만명이라고 하네요.
이들이 모두 가방을 손에 넣으려면 5년이나 기다려야 합니다.
유명인사 중 몇 년을 기다려서까지 이 가방을 사 모으는데 열성을 보이는 이들로는 마돈나. 모델 케이트 모스 요르단의 누르 왕비 등이 있습니다.
이 가방은 1984년 탄생했습니다.
이 가방의 이름 버킨은 디자이너 에르메스가 영국 배우 제인 버킨을 위해 디자인 했기 때문입니다.
재인 버킨은 프랑스의 작곡가 세르즈 갱스부르와 함께 부른 듀엣 ‘Je T’aime’으로 유명하죠.
이 가방은 미 HBO에서 방영중인 인기 드라마 ‘섹스앤시티’에 등장하기도 했죠.
‘섹스앤시티’의 팬들은 아시겠지만 뉴욕에 사는 4명의 미혼 여성 이야기인 이 드라마에서 드라마의 줄거리보다는 주인공이 입고 들고 나오는 화려한 명품 가방 구두 옷이 더 관심사죠.
홍보사 대표인 사만사 존스는 이 가방을 손에 넣기 위해 거의 눈이 뒤집혀 자신의 고객인 영화배우 루시 루의 이름으로 구매자 리스트에 신청합니다.
유명인이 신청하면 아무래도 빨리 가방을 주지 않겠어요?
하지만 거짓말한 사실이 발각돼 ‘X팔린’ 상황에 처하게 돼죠.
무언가 해 보려다 항상 민망한 상황에 처하는 사만사 존스에 어울리는 에피소드죠.
여하튼 이승연의 가방에 대한 긴긴 설명이었습니다.
새빨간 명품 가방 들고 의기 양양하게 “그 분들 (종군 위안부) 생각에 내내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을 때는 분명 자신이 저지른 일이 얼마나 어이 없는 행동이었는지 미처 알지도 못했겠죠.
여하튼 대졸자 초봉을 훨씬 웃도는 가격인 그녀의 가방에 대해 알게 되니 그가 옷까지 벗어가며 돈 벌려 했던 이유를 알겟군요!!!!!
(펌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