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고도 싶고 저러고도 싶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그러고 싶지 않은 이 느낌..
지금 있는 이 자리에선 다른 자리가 그립고
그 자리에 가면 다시 이 자리가 그립고..
이랬다가 저랬다가
뭔가 내 마음을 한 단어로 압축해 표현 할수 있을까
알았다 ....변덕
바로 그거네.
세상을 잘 못 살고 있는거 같다.
잘 못 살아온거 같다.
친구도 없고 나 좋다는 사람도 없고
내가 필요할때만 친구하나 없는 이 현실이 서글프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건 가족과 친구...
글이 쓰고 싶다가 또 쓰기 싫어 졌다.
진실하게 살아야지..
이젠 화장해도 안 이쁘고
몸이 점점 두꺼워(?)지고
입에서 내 뱉는 말들에 나도 모르게 놀랄정도다.
난 그냥 공이다.
속빈 강정이다.
표리부동이다.
겉은 그럴싸하게 할수 있다.
보석으로 옷으로...
하지만 내 내면을 표현 하는 이 언어들이
온갖 어려운 단어들과 영어 단어들로 조합해서 뱉어 보아도
내 스스로는 안다.
내가 얼마나 비어 있는지를...
이 봄날 ...
여성 홀몬이 주체할수 없게 잠식하는 느낌이다.
얼마전까진 메마른 내 감성에 나 자신도 의아했다.
감동도 없고 감정도 없고 불씨하나에도 확 타버릴 것 처럼
메말라 있었는데
봄이 좋긴 좋구나..
감성이 다시 살아 나는 느낌이다.
사랑을 하고 싶다..
하지만 미래가 없는 사랑에
어쩜 상처가 될수 있는 사랑에 내 자신을 내 맡기거...
모자라는 짓 이라는거 사실 알고 있다.
사랑은 정말 묘한 감정이다.
할때 마다 새롭고
할때 마다 내 세상이 변하고
사랑을 했던 몇 곱절만큼 아픈 상처가 남을수 있다는거..
알면서 또 사랑을 하고 프다니...
난 이 봄에
나를 사랑 할랜다.
책을 더 많이 읽고 영화를 더 많이 보고
능숙한 외국어를 구사할수 있도록 공부를 하겠다.
그리고
시적인 언어를 마구마구 사용하여 쓴 연애 편지를 보내겠다.
내 남편에게...
남편을 애인이라 생각하며 다시 한번 사랑의 감정에 휩싸이는
행운을 잡아야지...
그게 될라나....
사랑은 호기심인데...
알고 싶고 느끼고 싶고 같이 있고 싶고
아무래도 남편을 내 보내야 겠다.
떨어져 살자고..
그래서 사랑을 하자고...
정말 정신나갔다..봄이라 그렇다.
봄봄
글을 쓴다는건 화초와도 같고
공기 청정기와도 같은 그런 것이다.
기분을 정화 시켜 준다.
글을 쓰다보면 기분이 바뀐다.
아무리 횡설수설한 나도
내 자신이 황당할 정도의 변덕스런 글이라 할지라도..
그래서 아무얘기나 쓰기 아닐까
누군가
봄이 왔기 때문에라는
단지 그 이유로
나처럼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기분을 공감할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좋겠어요.
그럼 같이 손잡고 봄을 만끽하며 초록의 산길을 거닐다가
향긋하고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플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