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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이런거였던가...


BY 내 인생 2004-03-22

곧 있으면 우린 결혼한지 꼭 2년이 된다

부모님들은 자식이 결혼을 함으로써 마지막 숙제를 해결하신듯

흡족해 하신다

물론 나도 그 숙제중 하나였지만.... 일단 그렇게 결혼은 했다

근 2년을 신랑이라는 사람과 살았다

결혼하기 전에는 주위에서 들려오는 말들과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내는

그저 평범한 아줌마들이 좀 한심스럽기까지 할 정도로 왜 저러고

사나 싶었다

그런데 2년을 살아보니 물론 나도 그 대열에 끼여서 아주 평범

그자체인 삶을 살고 있다

결혼전에 계획했던 내 결혼생활은 어디까지나 허상이였고 꿈에

지나지 않았던 것을 지금에야 비로서 뼈저리게 확인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 내고 있다

결혼전에는

남들 다하고 사는 부부싸움 우리는 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결혼해서 살아보니

남들보다 더많이 하는것 같다 것두 아주 사소한 문제로

첨에는 화해하는 시간도 반나절에서 하루로... 삼일로

... 삼일에서 일주일로... 지금은 보통이 열흘이다

부부간의 대화...

지금은 남편 술 안먹고는 대화가 불가능 할 정도다

퇴근해서 오면 밥먹고 나는 안방에서 티브를 남편은 작은방에서

게임을 하면서 각자의 하루를 마감한다

한 집에 살면서 대화가 없는것이 넘 무섭다

서로 다른 생각에 골이 깊어서 일까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를 하다보면

서로 생각의 방향이 넘 달라 곧 중단이 되버리기 일쑤다

그러기를 여러날이 지나고 나니 지금은 내 속에 이야기 절대로

남편에게는 안한다.. 아니 못한다.. 왜 이해를 못하니까..........

너무나 많은 내 속마음을 비워내지 못해 지금 내 가슴은 썩을데로

썩어 버렸다

무거운 돌덩이가 나를 누르고 있어 자고 일어나도 개운치가 않다

하루 하루 사는게  힘들다

도망가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