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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맞는 봄


BY 보메 2004-03-25

새로운 계절은 어김없이 내곁을 찾아온다.

그건 느낌적으로 바람을 통해 햇살을 통해 그렇게 다가온다.

올해의 봄은 아이들때문에 더욱더 바쁜 봄날이 되가고 잇다 .

큰아이가 초등마지막 학년을 보내야되고 작은놈은 이제초등입학식을 끝내놓고 적응기에 들어갔기때문이다.

엄마란 존재는 공적인 일에서부터 사적인 일까지 두루 아이들에게 쉽게 편하게 자기의 할일들을 해가는데에 막힘이 없어야 좋은 엄마노릇을 하는듯 하다 .

막내를 유치원에 보내놓고 3년간은 나의 시간을 많이 가졌었는데 이젠 그 자유롭고 만끽햇던 시간들은 다시는 볼수 없으리라.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에너지의 분출 능력이 그 시절만큼은 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꿈속같은 일이 될것이다.

나의 당당햇던 3년간의 자유시간은 이제 막을 내렸다.그만큼의 댓가와 힘겨움이 잇엇지만

이젠 다 털고 나의 갈길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느낄 겨를도 없이 닥쳐진 주위 환경에서부터

날 적응시키고 있다.

누군가 말했듯이 시간이 여유이고 여유가 생각을 낳고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진다.

따분한 일상에서의 일탈도 그렇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된다는것은 적어도 내겐 이젠 흘러가버렸다.

무엇을 해야할까?

나의 갈길은 오로지 아이들과 함께 가야 하는것일까?

학교생활을 잘할수 있도록 학교모임 엄마들모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어떤 학원이 좋은가 발로뛰며 정보를 수집하고

문화센터는?운동은?발육에 좋은 음식은?편한교우관계를 위해선?...

온통 이런고민으로 나가야 하는것인지 봄을 맞이하는 3월의 막바지에서 잠시 생각해본다.

문득 작년 이맘때 보았던

잔잔한 햇살을 받아서 은빛으로 빛나던 작은강가의 기억이 살아난다.

따뜻한 햇빛속에서 포근한 바람을 맞으며 반짝이는 은빛강가에서 생각에 잠겨있던 나의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