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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너...


BY 노을 2004-03-27

지난 겨울은 나에게 다가온 기회였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내 가슴에 묻어버렸던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었던.....

잊은 듯, 아니 그 사람을 잊기 위해 힘들었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나는 그 사람을 내 유일한 아픔으로 기억한다.

그런 그 사람이...내 앞에 나타났었다.

너무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무슨 의미였을까?

그 사람은 조용히 내 이름을 불러주었었다.

내가 잊고 있었던 내 이름을....

그리고 새삼 다른 남자의 느낌을 알게 됐다.

내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내가 그토록 좋아했던 그 사람의

느낌이 날 괴롭혔는데 이제 그 사람은 사라져버렸다.

편안할 수 없는 사람...

세월이 흘러 그 사람은 내가 그사람을 편하게 대하길 원했다.

그럴수 없다는걸 알면서 그러길 원했다.

내가 그 사람의 일상에 다가서는 걸 그는 막고 있었다.

진심이였을까?

난 그 사람을 알 수가 없다.

그 사람...놓치고 싶지 않다.

무엇을 원하느냐고 묻는다면...잘 모르겠다.

단지.

보고 싶고 그의 목소리 듣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만 있을 뿐.

나에게 다가온 기회....그 사람을 내 곁에 둘 기회를 나의 욕심으로

놓쳐버렸다.

내가 그렇게 욕심을 부렸던가?
그가 부담스러워 할 만큼 그런 욕심이였던가?

나의 부족함이

나의 집착이

너가 침묵하는 이유일까?

나쁜 사람이라고....무심한 사람이라고 수없이 되네이며 그를 지우려

하지만 넌 그럴수록 더 또렷이 내 가슴을 후벼판다.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는 기대....하지 않는다.

나는 그 만큼 너를 잃고 싶지 않는데.

이런 나의 마음이 위험해서

너 때문에 울기도 하며 힘들어하는 나를 보았기에 넌  그 즈음부터 나를

멀리했지.

이젠 더이상 나를 잡아주지 않는구나.

날 놓아버린거니.......

나에 대한 관심.

날 다시 찾은 너를.

나에게 보여준 너의 마음을

내가.......사라지게 만들었다는 나의 부족함이 날 힘들게 한다.

그 곳에서 넌 그대로인데

넌 날 잊은 듯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

난 너가 보고 싶다.

바보처럼 그렇게 말이다.

이 말 내가 너에게 전한적 있었던가?

널 사랑한다고.....

오래전 어릴적 너에게 전부였던 시간에도 전하지 못했던 이 말을

너가 떠난 지금에 처음으로 전한다.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