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은 나에게 다가온 기회였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내 가슴에 묻어버렸던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었던.....
잊은 듯, 아니 그 사람을 잊기 위해 힘들었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나는 그 사람을 내 유일한 아픔으로 기억한다.
그런 그 사람이...내 앞에 나타났었다.
너무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무슨 의미였을까?
그 사람은 조용히 내 이름을 불러주었었다.
내가 잊고 있었던 내 이름을....
그리고 새삼 다른 남자의 느낌을 알게 됐다.
내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내가 그토록 좋아했던 그 사람의
느낌이 날 괴롭혔는데 이제 그 사람은 사라져버렸다.
편안할 수 없는 사람...
세월이 흘러 그 사람은 내가 그사람을 편하게 대하길 원했다.
그럴수 없다는걸 알면서 그러길 원했다.
내가 그 사람의 일상에 다가서는 걸 그는 막고 있었다.
진심이였을까?
난 그 사람을 알 수가 없다.
그 사람...놓치고 싶지 않다.
무엇을 원하느냐고 묻는다면...잘 모르겠다.
단지.
보고 싶고 그의 목소리 듣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만 있을 뿐.
나에게 다가온 기회....그 사람을 내 곁에 둘 기회를 나의 욕심으로
놓쳐버렸다.
내가 그렇게 욕심을 부렸던가?
그가 부담스러워 할 만큼 그런 욕심이였던가?
나의 부족함이
나의 집착이
너가 침묵하는 이유일까?
나쁜 사람이라고....무심한 사람이라고 수없이 되네이며 그를 지우려
하지만 넌 그럴수록 더 또렷이 내 가슴을 후벼판다.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는 기대....하지 않는다.
나는 그 만큼 너를 잃고 싶지 않는데.
이런 나의 마음이 위험해서
너 때문에 울기도 하며 힘들어하는 나를 보았기에 넌 그 즈음부터 나를
멀리했지.
이젠 더이상 나를 잡아주지 않는구나.
날 놓아버린거니.......
나에 대한 관심.
날 다시 찾은 너를.
나에게 보여준 너의 마음을
내가.......사라지게 만들었다는 나의 부족함이 날 힘들게 한다.
그 곳에서 넌 그대로인데
넌 날 잊은 듯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
난 너가 보고 싶다.
바보처럼 그렇게 말이다.
이 말 내가 너에게 전한적 있었던가?
널 사랑한다고.....
오래전 어릴적 너에게 전부였던 시간에도 전하지 못했던 이 말을
너가 떠난 지금에 처음으로 전한다.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