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시험준비중입니다...
첨엔 ..뭐 별거 있겠어..하고 만만하게 보고 덤빈게 사실입니다..
아..지금 머리 터질것만 같습니다.
첨엔..친정엄마..매일 우리집에 출근했습니다.
울애기 이제..19개월 ...고삐풀린 망아지같은 울 아들.. 누군가는 봐줘야 될것같아 엄마한테 도움 청했습니다.
헉..그런데 말이 매일 딸집으로 출근하는거지..정말 쉽지 않더군요..
거기다 ..엄마 볼일 생기면 못오시고..제사있음 못오시고..아프면 못오시고..
딸자식 때문에 울엄마 완전 창살없는 감옥 생활 하셨죠..넘 죄송하죠..
그래서 결단 내렸음다..
울애기..아직 엄마 아빠밖에 못하는 놈을 어린이집에 매정하게 보내기로..
아무리 통박을 굴려봐도 다른수가 없는걸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공부좀 할려면 벌써 저기서...엄마~~하고 옵니다.
책 펴놓으면 다 찢어버리고..
식탁에 앉아서 공부좀 할라면 밑에서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닙니다.
그래서 그냥 애랑 놀다보니..시간이 흘러버렸네요..
결혼하고..애낳고 뭔가 한다는게 참 어렵다는거..요즘 뼈저리게 실감합니다.
머리는...정말...안돌아가죠..분명 봤는데..좀 지나면 머리속이 하얗게 됩니다.
아...정말 답답하네요..
오늘 울애기 어린이집 보낸지 이틀째 되는 날입니다.
걱정이 되서 전화기를 몇번을 들었다가 놨습니다. 뭐..이왕 보내기로 한거 그냥 잘 있겠지하고 생각하기로..
결혼 5년차..내나이 30..
그래도 열심히 해 볼랍니다. 밥만 하다가 늙을순 없잖아요..
울남편 착한남편 돈 못벌어 온다고 바가지 긁어대서 이남자 어깨 축 늘어지는것도 보기 싫습니다.
그래서..한번 해볼려고 덤볐습니다.
결혼할때 우리 약속했거든요..정말...열심히 살자..
돈많은 남자 만나 결혼한 친구들 보면 솔직히 부럽고 배아팠던거 사실입니다.
우아하게 백화점 쇼핑하고 명품으로 둘둘 말고 댕기는 그녀들..
그러나..
내힘으로 우리힘으로 하나씩 이뤄가며 살자고 남편하고 약속했던 그 씨앗만큼은
내 가슴 속..심장 바로옆에 꼭꼭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내나이 50,60이 되었을때 젊었을때 참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었다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