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들렸다 한번 웃어보자고 적어봅니다.
벌써 한이십년하고도 + 알파!
한창 꿈많은 격동의 팔팔한 사춘기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때 사춘기라던데
그당시 전 70여명의 반에서 중간정도
약간 늦된 성숙녀 였답니다.(때는 바야흐로 중학교시절)
지금 정년퇴임 하셨을것 같은데 영어를 가르치던
선샘 야그임다.
전 중간에 앉아 있으니 상황을 잘 몰랐었는데
어느날인가 부터 앞자리 앉은 아이들이
그선샘 시간만 되면 고민에 휩싸이더란 말씀.
그래 무슨일이냐 물었죠? (왜냐구 - 모르니까)
그랬더니 앞자리 콩순이왈
"얘, 이건 말로 설명이 안돼! 체험이 중요하니까
몸소 느껴봐, 이따 자리 바꿔줄께."
도대체 궁금해 죽겠는데 체험을 통해 깨달으라니
어쩝니까, 체험할 밖에---
몹시 기다려 지더군여.
드디어 체험시간----끄끄-으-끅
3차에 걸친 화생방 훈련에 기절.
그선샘 칠판을 자주 두드리기에 속도 모르고
조는 아이들이 많아서 그런줄 알았슴다.
한데 알고 보니 지독한 인간매연 내뿜는 소리를
무마하고자 애궂은 칠판을 그렇게 두들겼던 것임다.
허나 박자를 잘못 맞춰서 그만 매연 내뿜는 소리와
칠판 두들긴 소리가 일치하질 못하고
"땅-땅-땅! 뿍-뿍-뿌욱!"
했지 뭡니까 ㅎㅎ
거기다 연이어서 후각을 마비 시키는 가스냄새는
어떻하실려고 그랬는지 방책을 세우시질 않아
교탁옆 사방 2미터는 기절, 반기절, 마비 였던 모양인데
코가 무딘 전 그걸 몰랐다가 코앞에서 기절. ㅋㅋ
지금 생각해도 참 두꺼운 선샘이셨드랬슴다.
참! 이선샘 기술이 어찌나 좋은지 매연가스 만드는데
10초도 안걸립니당
엉덩이 두세번 흔들면 바로 장전과 동시에 -----(상상에 맡김당 ㅎㅎ)
다음이야기는 고등학교시절 역시 영어선샘 야그임다.
별명 수면제 샘과 따발총 파편 샘을 소개해 드리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