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돌된아기 돌보며 집안일 하기도 어려운데 식당일, 청소등등 중노동하시는 아주머님들이 너무 존경스럽다. 방청소도 힘이들어 몇일에 한번하는데...
아기보는것보다 밖에 나가 일하는게 더 낫다라는 말이 맞을까? 난 그다지 허약체질도 아닌데 노동하는 일이 너무 힘들다. 농촌에서 농사짓는 노인분들도 존경스럽고. 우리 시댁, 친정 모두 농사지으시는데 가끔씩 가서 거들어 드리면 그날은 녹초다. 그 다음날 까지. 젊은 나도 이리 힘든데 어르신들은 얼마나 힘드실까. 난 학벌도 고졸. 내세울만한 자격증이나 특기도 하나 없는데 앞으로 아이들 다 키워놓고 돈벌고 싶은데 주부가 할수 있는일이 힘쓰는 노동일 외엔 할게 없을건데 걱정이다.
누군 노동일이 적성에 맞아서 할까. 휴~ 아컴님들중에 나보고 이러시는 분도 계시겠지. 꼴랑 아기보고 집안일하는게 힘들다하면 나같은 사람은 어떡하라고? 니는 공주냐? 하고..
지금도 돌된아기 밥먹이다가 지쳐서 아컴에 들어왔는데 이누무 자식은 엄마를 얼마나 살살 약올리며 밥을 먹는지 하루 세번 기진맥진한다. 무조건 밥숟갈만 가져가면 고개를 돌린다. 딴날 같으면 꾹 참고 먹이는데 지금은 니먹기 싫으면 먹지마라, 나도 힘들다 하고 이렇게 죽치고앉아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참 한심하다.
오늘 읍내에 나갔다가 아줌마들 여럿이서 식당일하시는 걸 봤다. 정말 열심히 사시는 구나. 정직하게 노동한 댓가를 받는 아주머님들을 보고 나도 열심히 살아야 겠다, 저분들 처럼.
휴~ 편하게 살려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야 겠다. 힘들어서 죽었다는 사람 못봤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