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손 며느리 랍니다.
이번에 증조부모님 산소를 화장하는데 저도 47개월 아들 데리고
참석하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서울, 시댁은 부산, 화장은 대구 근처.
그러므로 저는 아들데리고 부산찍고 다음날 산소에 갔다가
서울오는 스케줄입니다.
남편은 직장이 지방이라서 따로가고요. 올때 합류.
그런데 그제께 새벽에 아들이 장염이라서 응급실에 갔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장염은 음식을 주의해야하고 당분간 가능하면 죽만 먹어야 하고
뭐 까다롭잔아요.
그래서 갈일이 걱정인데,
시아버님은 애기가 아프니 오지마라고 하시는데
남편은 애기를 친정어머니께 맏기고 혼자라도 오라는군요.
어떤 집은 장의사에서 다 알아서 화장해서 뿌리기까지
해주는데 다 올필요 없다고 아들만 오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우리는 큰 행사로 여기는 분위기 입니다.
이런 상황에 회복이 덜된 애를 데리고 꼭 가야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는군요.
떼어놓고 가기는 불가능하구요.
아픈 애를 아무리 친정어머니지만 맏겨놓고 가는것이
마음도 내키지 않고 또 이제 할머니 말도 않듣는데
간호가 제대로 되겠어요?
우리집안이 유별난건지 제가 뭘 몰라서 판단을 주저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제 마음을 정해주세요. 선배님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