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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이 150석, 한나라당이 120석을 얻었다고 열린우리당이나 개혁세력의 패배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물론 우리의 처음기대에 많이 못미치는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돌이켜생각해보면 몇달전에
우리가 과연 경남에서 단한석이라도 얻을수있을것이라고 생각했었는가를 기억해봅시다.
김해를 석권하고 부산 사하을에서 당선자를 내었다는것은 열린우리당의 확고한 교두보를 경남에
심었다는것으로 충분히 의미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한나라당으로서는 120석에 만족하고 기뻐할수도있겠지만, 이제 17대국회가 개원
되고나면 그들은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기에 바쁠것입니다. 어떤세상이냐면, 이제 자신들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수없는 국회말입니다.
이제 더이상 마음에 안든다고 행자부장관을 잘라버릴수도없고, 감사원장임명을 부결시킬수도
없으며 국회의 상임위원장 대부분을 차지할수도없으며 국회의장도 열린우리당에 내주어야하고,
더더구나 대통령을 탄핵한다는 것은 꿈조차 꿀수없는 17대 국회가 그들앞에 놓여있을것이기
때문입니다.
17대총선이 끝난후 노무현정권의 개혁은 중단없이 진행될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강금실법무
장관의 검찰개혁에 거는 바 기대가 참으로 큽니다. 열린우리당입당을 마다하고 검찰개혁의
역사적사명을 마무리하기위해 고집을 부리며 남았던 강장관에게 사실상 노무현정권 남은
4년의 안위가 달려있다고 봅니다.
강장관이 총선이후로 미뤘던 검찰인사를 개혁적으로 잘 마무리하게되면 17대총선과정에서
불법행위등으로 다시 치뤄질 재보궐선거는 기대해볼만 할것으로 생각합니다. 여기서 못해도
10석이상은 돌려놔야합니다.
열린우리당이 단독으로 개헌을할 힘은 없지만, 반대로 한나라당이나 수구기득권세력들또한
개혁세력을 넘어서서 단한가지도 해낼수있는것이 없다는것이지요...
세상은 바뀌었고, 여러분이 바꾸었다고 저는 봅니다. 그리고 향후 다가올 재보궐선거와 지방
선거에서 안정감을 주면서 한나라당에 넘어갔던 권력을 여당이 회수한다면 다음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거치면서는 한나라당의 극렬한 지역주의도 자민련수준으로 약화될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직껏 저역시도 영남에대해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사람입니다만, 그러나 이번선거결과는
조만간 한나라당의 내분을 예고하는것으로 수도권에서의 한나라당의 약화는 필연적으로 현재의
한나라당을 분열시킬것 입니다.
재보궐선거와 한나라당의 분열내지는 변화가 노대통령의 개혁가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될것
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이제 개혁세력이 이사회의 주류로서 차근차근 입지를 확보하고, 수구기득권세력들을 밀어붙인다면
수권능력을 잃은 그들은 DJ정권과 노무현정권 10년세월에 늙고 지쳐서 스스로 소멸하게될것입니다.
멀리 내다보고 뚜벅뚜벅 걸어갑시다. 노대통령의 앞날에 서광이 비취기를 기대합니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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