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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긴 세월이었습니다..


BY 또리야 2004-04-19

        정말 징그럽게도 변화하기를 거부하며 두려워했던 나라..

        이번에 탄핵사건만 없었어도..또 그밥에 그나물이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게..건드리지만 않았음 고무줄처럼 질기게 이어갈수있는 명맥을

        잔꾀부리다 제무덤을 스스로 팠습니다..자업자득이란 이럴때 쓰는것..

        정치권의 답답한 줄기는 비단 그곳에만 한정되어있지 않습니다.

        50년전 일제가 인구를 가족부터 줄줄이 상하로 꿰어 맞춰놓은 호주제와 

        어린아이들 인권을 무시,차별하고 억압하며 심지어는 폭행까지 일삼는 교육제도.

        이 모두가 정치권의 50년 더러운역사와 맞물려 변화하지 못하고있었던것입니다.

        윗물이 맑아지면..아랫물은 자연스럽게 맑아지는법..이제 희망을 가져봅니다.

 

        이번에 20대 투표율이 그래도 많이 증가했더군요?지난 2000년총선때가30%

        였는데 이번에 50%이니 한20%정도 올라선셈입니다.

        우리 큰아이는 대학2년생인데..이번에 4개월이 부족해서 투표를 못했지요.

        진즉에 우리 20~30대들의 투표율이 높았던들..조금더 빨리 세상을 바꿀수있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운마음이 듭니다.

        엄마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되면 아이들도 자연스레 뉴스를 접하게되고 세상

        보는 시각을 달리하게 됩니다..아이들 중,고등학교때부터 투표권리에 대한 의식을

        주지시켜 주시면..우리아이들이 살아가야할 세상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을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헌재가 불안하고..사회곳곳이 개혁되어 나가야할 세력들이 너무 많지만

        이제 중심기둥은 세워지고 나머지 뿌리들은 알아서 기든가..아니면 벌레먹은채로

        썩어가며 분해되어 버리고말겠지요..인터넷이 없었던들 불가능한 시대가 지금

        빠른속도로 열리고 있습니다..적응과 비적응의 차이또한 심하게 벌어지게 될것

        입니다..시대를 앞서 나가며 아이들의 가드라인을 책정해 줄수있는 우리 아줌마

        들이 될수있을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