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사는 하나의 거대한 모순덩어리이다. 그래서일까. 대한민국 국민은 모순과 부조리를 놀라운 인내심과 끈기로 참아내어 왔고 오늘에 이르렀다. 그 인내심에 찬사를 보내며, 여기 몇 개의 사례를 들어보자.
1. 과거 공안기관에서 사람을 고문한 정치인의 전력은 용서하고 지지할 수 있어도, 대통령이나 여당의장의 말실수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2. 수백억에 달하는 불법 정치자금을 트럭으로 받아온 야당은 과거지사이니 용서할 수 있으나, 그 10/1을 넘는 불법자금을 받은 현 정부의 부정부패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3. 구속된 동료 국회의원을 합법적으로 탈옥시키는 국회는 눈감아줄 수 있어도, 대통령 측근비리를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는 특검은 용서할 수 없다.
4. 193명의 국회의원들이 집단적으로 미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며. 30만명의 국민이 한 자리에서 촛불들고 미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5. 신문이 현실을 왜곡하는 일은 좀처럼 없으나, 방송은 자주 현실을 왜곡한다. 고로 신문보다 방송이 견제되어야 한다.
6.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국회의원들은 용서할 수 있으나, 포용력 없는 대통령은 용서할 수 없다.
7. 친일파의 후손인 것은 언제든지 용서받을 수 있으나, 대학도 안 나온 대통령과 영부인은 절대로 용서할 수가 없다.
8. 말없이 정부기관을 동원하는 관권선거는 참아줄 수 있어도, 대통령의 특정정당 지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9. 국회의원의 "아님말고"식 폭로나 허언은 언제나 참을 수 있으나, 대통령의 말실수는 용서할 수 없다.
10.대통령은 부정자금 의혹으로 탄핵되고, 여당의 대표도 검찰에서 수사하지만, 야당대표(박근혜)는 존중하는 차원에서 서면으로 조사한다.
11.서민은 배고파서 빵도둑질하면 감방에서 꼬박 지내야 하지만, 야당은 수백억을 해 먹어도 연수원만 헌납하면 금방 빠져나온다.
12.또 뭐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