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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해심이 부족한 여자?


BY 창밖 2004-04-27

요즘들어 제 자신에게 화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두달전 신랑이 이직을 하면서 이사를 하고난 후 부터이죠...

전 이제 결혼한지 겨우 일년 육개월을 보내는 초보인지라 아직도 신랑을 다 이해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모든게 가족 중심이었습니다.. 회사의 모든 행사를 가족과 함께 진행하는 분위기였기에 동료 부인들과도 친하게 지냈고 신랑또한 신혼이기도 하지만 그런 분위기덕분에 많은 시간을 저와 함께 보냈죠..

그런데 이직을 하고난 지금 신랑은 4일에 한번꼴로 회식을 다녀옵니다.

적응 해야하고 친해져야 한다는 이유하에 노래방가서 도우미들도 불러서 노는데 같이 어울려 놀다 옵니다..

이회사 분위기가 그렇다는 군요... 즐기는 분위기...

그리고 예전엔 뭐든 저하고 하려던 일들이 이젠 동료들과 합니다.

이 회사는 가족중심이 아닌 개인중심이더군요.. 레저도 동료들과  즐기는...

머리로는 직장생활하는 남자들 대부분 다 그렇지뭐 하기도 하고, 새로 적응하려면 당연히 같이 어울려야지 하면서도 가슴으로는 다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동안 그런거 전혀 모르던 신랑이 늦게 맛본 재미에 빠져들진 않을까 지레 걱정이 되고

난 만원 아끼려고 발버둥치는데 신랑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술값좀 달라고 하면 주면서도

꾸질꾸질 한 내 삶에 회의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회식마치고 들어오면 신랑이 절 만지는게 싫어서 떨어져서 잡니다.

제글 읽으시면서 참 사람이 속도 좁다고 하실련지 모르겠네요.

그것때문에 요즘 제가 너무 힘드네요,,, 남들은 다들 이해하고 사는 것 같은데 저만 별거 아닌일로 속끓이고 있는 거라는 생각에 말이예요

나이가 있는지라 출산문제가 우선이라 직장도 못구하고 무작정 아이를 기다리고 있는 제가

요즘은 답답합니다..

제가 너무 신랑에게 의지했었나 봅니다. 어리석게도 마치 신랑인생이 전부 내 인생인것 처럼요,,

그동안 큰 실수 안한 사람인데 이런일로 신랑과 사이가 안좋아지는 건 서로에게 좋지 않은 일같아 잔소리는 삼가하고 있지만 제 마음을 다스릴수 있는 계기가 얼른 생겼음 좋겠네요

제가 이만한 일쯤은 이해할 수 있는 여유를 달라고 같이 기도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