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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얘기 .. 주저리 주저리


BY .. 2004-05-02

친구는 결혼7년이 넘었다.근데 아이가 없다.

오래된 친구다 한 13년정도...집이 한 100미터정도 떨어져 있다.

나름대로는 참 친한 사이인것이다.. 근데,

난 아이가 둘이다.  아마도 난 아이가 둘이고 그친구는 아이가 없다는것이

공감대가 잘 형성이 안되는 주요 원인인듯싶다.

난 원래 성격적으로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은 아니었다.

좀 세침스럽기도 하고 좀 내성적인것도 있고....

근데, 아이들를 낳고 키우면서 아주 사교적이면서 사람들에게

배플기를 좋아하는 전형적인 아줌마 성격을 갖게 되었다.

근데, 친구는... 내가 보기엔 여전히 아가씨 스러운 모습으로 있다.

그 아가씨 스럽다는건 외모가 아니라 성격이나 스타일을 말한다.

원래 성격도 아주 깔끔한성격, 좀 개인주의적인 성격, 자기 주관적인 성격

자기자신의 부정적인 모습을 타인에게 들추어 예기하지 않는 성격이다.

난 아이를 키우면서 참으로 많이 둥글둥글해지고 변했는데

그친구는 결혼전과 정말 비슷하다....

좀 냉정한 면이 있어서 나에게 고민도 잘 예기하지 않는다...

난 늘 이해한다.. 이해한다 하면서 "속으로는 얼마나 애기떄문에 걱정일까..."

하는 식으로 생각하지만, 떄로 그아이의 말이나 행동을 보면 내가 괜한 걱정을

하는냥...  늘 자기자신의, 자기가정의 일에는 늘 당당한 모습뿐이다.

떄론 애가 없으면 어때.... 뭐 그런말도 하고,,,

요사이는 아파트 분양을 받아서 그 중도금 내느라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

내년에 입주후엔 아이를 갖으려 병원도 다녀야 한다는 예기를 한다.

그러면서 먼저 집부터 사놓고 아이가지려 노력해봐야지... 잘 될거야...

뭐 늘 그렇게 긍정적으로 말한다(친구는 배란이 잘 안되고, 자궁무력증도 있다)

난 그친구에게 "돈이 없어서 걱정이라는둥, 아이키우기 힘들다는둥...."뭐그런

속내를 잘 예기하곤 하는데, 그친구는 자신의 속내를 잘 예기하지도 않는다.

아직까지도 남편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는 그친구,

남편이 나가서 늦게오면 투덜대는 그친구,

부부금실 질짜로 좋아보이는 그친구, 늘 신혼같은 그친구....

돈도 왠만큼 모아서 32평 아파트 분양받으며 재태크에 관심이 큰 그친구.

나가서 일을 해보니 나름대로 사회생활하니 좋고, 뭐든지 앞으로도 배우고

도전하면서 살아야한다는 그친구.

 

난 아이를 낳고 키우고 생활하고 하다보니 남편이 그친구처럼 마냥 좋지만도 않고

짝은 월급으로 아이둘 키우며 지지고 볶고 살다보니 인생을 알아가는 느낌인데,

그친구는 마냥 신혼같은 느낌으로 늘 그자리에 서있다.

내 아이키우면서 느끼는 힘듬, 기쁨도 그친구는 모를것이고,

아이키우면서 돈없어 느끼는 설움도 그친구는 모를것이고,

자꾸만 이질감을 느끼고 있다.....

떄론 "친구는 애가 없어서 너무나도 걱정일꺼야"하고 걱정하다가도

그아이와 예기하다보면 내가 괜한 걱정을 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도

들기도 하니......

예전엔 그친구의 아가씨 스러운 (자기나름대로의 스타일을 추구하는..)그런것이

좋고, 늘 긍정적으로 말하는것이 좋아서 잘 어울렸었다(그 긍정적인것도

지금생각해보면 늘 자기자신에게 긍정적이었던듯 싶다,,, 자기중심적인,,,)

그런데 자꾸 단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기적인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맘한구석이 석연치가 않아요...... 정리가 안되고...

그냥 친구에 대한 저의 단상을 주저리 주저리 적어보았어요.

정말 긴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