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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며늘눈치 보시는 시모..


BY 비온뒤 맑음 2004-05-04

내나이 슴셋에 지금 남편을 만나

겨우만난지 보름만에 시모인사드리고

한달만에 동거 들어같답니다..

 

결혼식이야 둘다 어린나이니 위시누먼저 식올리고

하기로 하였지요

 

참..제나이 서른중반이 되고보니

이제 갓 슴셋인 아가씨들 보면 마냥 어린소녀같드군요

저나이때 내가 정말 결혼이란걸 하였든가 싶을정도로 말입니다

 

그어린나이에도 홀시모 무섭다는 말은 주어들은게 있어

살얼음판 마냥 조심하며 살엇드랬습니다

 

시아버님 일찍 돌아가시고 시누셋에 아들둘

참 힘들고 험하게 살어오신 분이셧지요

 

그점에 참 존경스럽습니다

하여 결혼초 잘해드리라 다짐하며 많이도 노력하였지요

 

시모가 아무리 연세가 많고 하여도 여자는 여자인가 봅니다

며늘에게 시샘을 한다 하여야 하나..

 

지난시간 들춰서 뭐하겠습니까만..

많이도 울고 힘들어하고..

정말이지 싸울일도 큰소리 낼일도 없는 저이부부

이혼위기까지 가기를 수차례 였었지요

 

힘들어선

우울증에 정신과상담까지 받으러 다니기도 하였습니다

두아이 때문이라도 제가 살어야겠기에..

 

지금..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보니 언제 그런일이 있었나 싶은대도

마음한구석 멍듬이 가시질 못합니다

막상보면 잘해야지 싶다가도..울컥 울컥 ..

 

며칠째 시모집에 들리지 않었습니다

집에서 조그만 일도 하고 있고..

아이들 유치원이다 돌아오면 끼구앉저선 공부두 가르처야고

아뇨..가기싫은 핑계겠지요

 

그런대도 며칠안가면 맘이 불편합니다

혼자 뭐하실까..하는 생각에

남편자영업하며 늘상 남편과 시모 같이 있는대도 말이죠

 

엇그저께는..이상한 비계기름을 넣어선

부침을 해서 보내주셧드군요..

아이아빠 지방간이라 될수있음 기름진 음식은 안하는중인대..

 

..

 

이틀제법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아이아빠보고 어머니 냉장고에 좋아하시는 물김치랑

담어놓으셧는지 봐보라 하고선

없다 하길레 열무랑 두어단 사서

담어 내려 보내었네요 ..

 

이번엔 맛나다 하시면 드실려나..

아니면 저번마냥 심통나셔선 부어버리실려나..

 

 

지금 한일년 조용히 살고있습니다

저작년까지만도 일년두어번씩 울집안을 헤까닥 뒤집어 놓으시곤 하시드니

 

마지막때는..정말이지 참을수없어선

어머니때문에 못살겠으니

이며늘 글케 마음에 안드시면 손주들 어머니 키우시고

아들이랑 사시라거

내는 그냥 내옷가지들만 챙겨 나갈랍니다 햇었드랬지요

 

결혼10년차..간이 배밖으로 나와 주소지를 옴겻는지;

그이후로 지금가지 조용히 살고있습니다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같은 어머니지만

때로는 내눈치도 보시는듯 하실때가 있드라구요

 

또..그런모습 보면 마음이 안좋아도 집니다..

그렇게 큰소리 치시고 당당하시던 시어머니가

어찌저리 약해지셧나 싶어선..

 

참..어찌보면 딸보다도 가깝게 더 오래보며 살어갈

며늘과 시모의 사이인대도

서로가 마음으로 대할수 없다는것이...

 

그냥저냥..이렇게 살어야 할까요...?

아니면 마음한번 비우고는..

지금부터라도 착한며늘 해야할까요

시모연세 70을 넘기시고 언제 돌아가실지도 모르는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