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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밑에 층에 이사온 집이...


BY 연필 2004-05-04

얼마전 우리가 새로 이사를 왔다(미분양건물)...먼저 작은 집(25평)을 급히 내놓고...그때의 일이었습니다..

 

우린 가급적 빨리 집을 팔고 그걸 받아서 새 집의 대금을 줘야 겠기에..매매가 좀 급했었는데, 어느 날  두노인내외와 아들이 집을 보러 왔습니다.

 

집을 보고 그런대로..낼 며느리가 한번 더 보러오겠다하고 갔고..중개사를 통해서 가격흥정이 들어왔습니다. 우리가 백만원은 더 받아야 겠다고..그건 좀 맞춰줬으면 좋겠다고 중개사한테 우리말을 건넸죠...

 

그 다음날 며느리가 집을 보러오지 않고, 그렇게 계약이 물건너 갔습니다.

사실 중개사도 그리고 우리도 어느정도 계약이 성사되리라 약간 기대를 갖었었습니다.

반응이 괜찮았구..하기에...물론 계약은 써야 되는 것이지만...

 

그런데 우리가 새로이 이사를 온지 26일이 지나서 그 때의 그 집이 우리 밑에 집으로 이사를 오더군요..

 

엘리베이터에서 그집 시어머니와 울애기아빠가 만나서 인사도 했답니다..그런데 정작 밑에

이사온 그 집 식구들은 이사왔다는 얘기도 없구(우리가 그때 그집인줄 알고 있으련만...)

 그집 아저씨는 나를 보고도 시큰둥..

참...어안이 벙벙..합니다. 

 

그런 인연도 모잘라..하필이면 그집 아들이 우리아들반으로 전학을 와서 결국 아들이 같은 반으로 됐답니다.

 

선생님이  하루는 급한 연락을 해야하는데 그집 전화번호가 없다구..우리보고 전달해 달라해서 메모로(그집에 사람이 없었기에..) 그집에 전달도 해줬는데...일말의 고맙단 인사가 없습니다. 꼭 인사받을 만한 일은 아니지만, 그 집 아들일로 해서 그렇게  전해줬건만..사람들이

참 무성의 하다는 생각도 들고...참 나와는 많이 다른 사람들이구나 싶습니다.

 

도리어 미안한 감정을 가지자면 그 집이 우리집에 미안할 일 아닌가요? 물론 그 일로 인해서 나쁜 말이 오간것도 아니구 그런 빛을 보인 것도 아닌데...참...이런 사람도 있다 싶습니다.

 

허긴 나도 아쉬운게 전혀 없는지라..굳이 먼저가서 말 붙일 필요도 없구.. 다만 나는 위아래로  잘 지내고 싶었는데,  아랫집이 은근히 괘씸한 생각이 들어 냅둘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