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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기각'에 헌재 앞 노무현 지지자들 '축제분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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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회원들 "노무현 퇴진운동 계속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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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기각 결정 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대통령을 찾았다"고 외치며 환호하고 있다. | 오전 10시30분께 탄핵 기각 결정이 알려지면서 헌재 앞에 모여있던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들은 축제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인근 상점가 등에서 라디오 중계를 듣던 이들은 헌재의 탄핵 기각결정이 내려지자마자 노란 풍선을 흔들며 "국민의 힘으로 대통령을 찾았다", "대통령님 힘내세요, 뒤에는 국민들이 있습니다"는 구호를 외치고 플래카드를 흔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10여명의 시민들은 서로 어깨를 걸고 애국가를 부르며 헌재의 결정을 환영했다.
인터넷카페 '국민을 협박하지 말라'의 회원인 이승한(40, 서울 영등포)씨는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는 "이번 탄핵의 주범은 조선일보"라며 "조선일보는 용서할 수 없다, 오늘 오후 6시 광화문에서 조선일보 반대투쟁에 동참해 달라, 국민들은 살아있다"고 말했다.
이계숙(52, 서울 신길동)씨도 "3월 12일 탄핵소추가 통과되면서 집에서 도저히 있을 수가 없어 오늘까지 여의도, 광화문, 헌재 앞 등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며 "헌재 결정으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왔고 국민의 힘이 위대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씨는 또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다"며 "경제 문제도 대통령이 제자리로 돌아와 잘 풀릴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에 반해 탄핵을 요구했던 보수단체 회원들은 헌재의 결정에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탄핵기각 결정 이후 헌재 앞에 모여 "헌재는 각성하라, 노무현은 퇴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회원들은 한 언론의 보도기사를 가지고 나와 "(탄핵 기각은) 미리 각본에 의해 짜여진 결정"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주권찾기 시민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박찬성 목사는 헌재 결정 직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탄핵심판이 기각되거나 각하된다면 그것은 대한민국의 치욕"이라며 "탄핵 사유가 중대함에도 오만과 독선에 빠진 노무현은 퇴진을 안하고 있는데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목사는 또 "헌재가 반드시 노 대통령을 파면할 것으로 믿는다"며 "만약 기각되거나 각하되면 헌재 결정에는 승복하겠지만, 노무현 퇴진운동은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 조호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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