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상하네요.속상해방에 쓰고싶지만 여기에 씁니다.
그때도 써서 여러분들의 조언을 많이 받았어요.
친정오빠가 빙의에 걸린 것같다고...
훗날 우리오빤 정신과치료를 받고 약먹고 환청도 사라지고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친정에 돈버는 사람은 없고 병원비로 일주일에 몇만원씩
나가고 있어요.좋아졌지만 지금 치료안하면 평생 약먹어야
한다는 의사말에 엄마는 계속 다니게 합니다.
누구하나 돈버는 사람없는집에 작은 오빤 자기만 버는게 억울한지
집얻어줄 돈만 바라고 무위도식한지 일년이 되어가고
허구헌날 나만 보면 엄만 신세한탄하고
나도 내정성을 다해 삼년간 친정에 한달에 십만원씩
보태드렸어요.
김치도 오히려 시어머니가 해주신답니다.
일년전에 엄마가 백만원을 꿔달라하시더군요.
아빠가 남기신 유산으로 집을 샀는데 팔아야겠다구요.
그때 꿔주었답니다.
그걸팔아서 생활비로 쓰고 하다가
이젠 다 쓰고 카드빚으로 오빠 병원비로 하고
안되겠다고 또다시 얼마전에 백만원을 꿔달라 하시더군요.
지금 고민입니다.
아니 꿔주기 싫습니다.
장애인도 열심히 일하는 세상 ....
저렇게 멀쩡해서 일도안하고 매일매일 무위도식하는
친정식구들이 답답하고 한심한 생각도 들고
어찌해서든 무위도식하는 걸 청산하고
일좀 했으면 자립 독립좀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죠.
그리고 사실 저만 해주는 것같아 억울한 생각도 들구요.
오히려 마흔 다되어가는 노총각들에게 오히려
엄마의 태도 (뭐든 다해주려는 태도는 )
그들에게 악이 된다고 그들을 망치는 일이라고
그들에게 자꾸 의존만하고 삶의 의욕을 뺏어가는 일이라고
죽이되든 밥이 되든 이제 오빠들을 놓아주고
월세방 하나씩 얻어서 자립을 시키라고 귀에 못이
박히게 얘기했으나 소용없었어요.
엄마의 지주인 큰오빠가 흔들리고 저렇게 되자
엄마는 절망하셨습니다.
유언까지 했을 정도인 큰오빠가 불쌍하더군요.
저요 불임의 아픔을 딛고 하루하루 뼛빠지게 일하고
있습니다. 시술비 벌고 있어요.
처음에 절 무척 이뻐해주던 시아버지도 삼년째
아기가 없자 이제는 제가 미운가봅니다.
저는 지쳐갑니다. 시도때도 없이 모이는 시댁에
허구헌날 나만 보면 돈타령하는 친정엄마에...
섬에가서 혼자 살고싶은 심정이 굴뚝같아요.
애없이 맞벌이하면 무슨 떼돈 버는줄 알고
덤벼듭니다.
네, 저요 친정식구들 못난 친정식구들이지만
정말 가슴깊이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이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길 바랍니다.
무엇이 옳은 일일까요 단기간에 쓸 백만원 빌려주는게
그들을 진정 돕는 일일까요.
헷갈리네요. 엄만 분명 지금 저에게 화가 나 있어요.
돈 많으면서 안빌려준다고 생각해요.
그냥 편안한 친정 언제든 전화하고 발걸음할 수
있는 친정을 가진 분들이 부럽습니다.
저는 친정을 생각할 때 돌덩이 하나를 얹고
생각하니까요. 오빠들 눈치보느라
(혹시 그들이 저로 인해 무슨 컴플렉스나
비참함을 느끼면 안되니까 )
전화도 자주 못하고 친정가도 가시방석이니 금방
일어서야합니다.
여러분 절대로 자식에게 험한 소리 하지마세요.
아이가 커서 정말 그대로 될지 몰라요.
홀친정엄만 혼자서 아이셋 키우는게 너무 힘들땐
자식들을 괜히 낳았다
심지어 병 * 이라는 욕까지 했는데
정말로 그렇게 영리하고 착하고 그랬던
큰오빠가 정말로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몇년째
사회생활도 못하는 무기력한 병자가 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부모의 영향이 큰가 생각하게 됩니다.
저요? 전 우리집에서 제일 무심하게 자유롭게
컸지만 그래도 제일 독립적으로 컸다고 할 수
있죠.오히려 저에게 무심했던 엄마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돈을 빌려줘야 하나요?
주부님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