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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미워!미워 시동생


BY 잘난며느리 2004-05-24

지방에서 근무하는 시동생이 시집인 강원도에 갔다가 일요일 늦은저녁 울집에 왔네요. 

평소엔 전화한통 없던 시동생 어쩐일로 나한테 전화연락까지 주고 안하던 행동을 하는게

이상하다 했습니다.

제가 강원도에서 출발할때 미리 꼭 전화주셔요 신신당부했건만 찍소 시동생 어김없이 일욜
저녁6시가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대요

남편시켜서 시동생에게 전화하니 차가 넘밀려서 늦을것 같다나,

본사 강남역 들러서 짐이 어쩌구 하면서 도착하면 전화한다고 하더군요

밖에 바람쐬러 나갔다가 집으로 가서 먼저 샤워부터 하고 저녁준비를 했습니다.

늦었으니 밥을 먹고온다, 아님 형수님께서 저녁 좀차려주세요 말이라도 해주면
얼마나 정감있고 좋습니까?

혹시나 하는 생각에 밥을 한그릇더 되게 쌀을 앉혔습니다.

 

일욜은 울둘뿐인 식구라 간단히 저녁을 먹거나 외식을 하는 편인데 찬이 별루 신통치않아

추어탕집에서 2인분을 포장해서 사왔습니다.

9시쯤 도착한 시동생 찬없는 저녁을 맛있게 뚝딱하고 tv시청하며 몇마디
나누고 작은방에 재웠습니다.

워낙 시집에 알레르기 반응이 심한 나이기도 하고, 시동생, 시누들 날 별루 반가워하지 않는

사람들인지라 욕먹기 싫어 엄청 신경쓰여서 잠도 제대로 못잤습니다.

시집식구들 모두 뒷다마가 심해 난 어짜피 잘해놓고도 욕먹을건 뻔한데....

신랑 6시30분에 출근하기 땜에 아침을 안먹습니다.
시동생을 위해서 난 6시20분에 일어나 졸면서 밥도하고 국도 데우고 해서 아침준비를 했습니다.

시동생 일어나 씻고나더니 조용히 문밖으로 나가 짐을 옷보따리, 박스2개 정도
무더기 가지고 들어옵니다.
아무런 말도 안하고 짐을 작은방으로 나르기에 가만히 보고만 있었습니다.
한참후 식탁에 앉더니 그러대요 짐좀 나두고 가겠다구요, 본사에 일주일정도 머물것 같다구요.

어휴 내가 미쳐!, 하룻밤 자고 가는 시동생 이라고 신경써서 잘해줄려고
맘을 다그쳤는데 짜증이 확 밀려오대요^
그럼 토요일 전화통화할때라도 말한마디라도 하지.

'형수님 저 일요일 본사에서 짐을 가져다 형수님댁에 며칠 두어야 할것
같습니다, 일주일정도 짐도 맡아주시고 신세좀 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폐끼치지지 않고 싶으니 부담갖지마세요, 잠은 (어디)에서 자겠습니다.
며칠만 신세지겠습니다.' 라고 말하면 얼마나 이쁘겠습니까?

입은 뒀다가 밥만 먹나요? 말도 하라고 열려있는 입인데
당연하다는듯 짐을 말도없이 작은방구석에 쌓아놓고나서 한마디하대요
정말 열받고 말주변머리 없는 이 시동생이 미워죽겟더라구요

26일 석가탄신일 쉬면서 울작은집에 인사도 드리고 그동안 못만난

친구좀 만날까 했더니, 맞벌이하는 힘들게 사는 형수맘을 이리도 몰라주네요

잠시 머물다 가는줄 알았는데 일주일씩이나,
더욱 얄밉게 26일은 쉬는날이라 집에 머물거라고 말해주대요

정말 가까이 하고 싶다가도 정이 뚝 떨어집니다.

제가너무 예민한건가요?

시집식구들 사람을 너무 어려워해서 말걸기 쉽지 않고 대하는게 숙련된요령이 필요합니다.

저는요 성격상 시집이라고 어려워하고 멀리 대하지 않습니다.

 

시동생에게 편하게 오래 계시다 가시라고 말했구요, 여자친구도 주말에 서울로 오라고 해서

같이 놀러가자고도 말했습니다.
그리고 말한마디없이 짐만 잔뜩 작은방에 쌓아놓는 미운 시동생에게 빨래감없냐고 물으며
'제가 다림질 잘해요 예쁘게 깔끔하게 빨아드릴께요' 라고도 말했습니다.

 

시동생 아무 대답도 안하더군요. 원래 성격이 대답을 안하고 사는 사람들이라..

대답도 안하는 시동생에게 열심히 웃으면서 다정하게 말건네는 것도 쉬운일 아닌데....
아님 똑같이 서로 째려보고 말도없이 대답도 안하고 눈치만 실실보면서 있어야 하는데 (울시집스타일)

전 그렇게는 성격상 못합니다.


아침 반공기 먹은 밥이 체해 오전내내 머리가 어질어질 가슴이 답답해 숨을 못쉬겠습니다
울남편은 지동생이 며칠 울집에 있어야하는줄도 모르고 있습니다.

정말 미워!미워! 미워죽겠어요  시동생이.
영원히 담쌓고 욕하면서 살고 싶은데 가족이라고 그럴수도 없고,  내상식으로는 시집사람들

이 쉽게 이해가 잘되지 않습니다. 나혼자 노력하면 뭐합니까? 도루묵인걸.
나 싫다고 뒤에서 엄청 욕하고 흉보고, 부부싸움 시키는 사람들이 지들 아쉬울때는 연락없이

찾아와서 애써가며 내손으로 키운 살림을 축내고 가네요.
정말 점점 시집과 관련된 사람들은 생각하기 조차도 싫어집니다.

말주변머리 없는 시동생아!

어렵고 못되먹은 형수(울시누말) 맘도 쬐금은 알아줘야지 안되건나^^
오늘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