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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하는 아이에겐 기회조차 주지 않는 교육현실이...


BY 사파이어 2004-05-25

울딸은 올해 중1이 됐다..

울애는 학원을 피아노학원 말고는 다닌적이 없이 학교생활을 했다..

중학교 들어가서 학원보는 것보다는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주고 싶어(또한 경제적 여건도 않좋아서) 집에서 EBS보면서 공부를 한다..

요번 중간고사에서 영, 수가 죽을쒔다..

선행학습땜시 애가 출제경향을 몰라서 죽을쑨것이다..

울딸 영어는 초딩때 조금했었는데 시험결과에 너무 속상하고 자존심이 상한것 같다..

4월초에 교내 영어말하기 대회를 실시한다고 잔뜩벼르고 출전하겠단다..

근데, 반장, 부반장만 기회가 주워졌단다..

사실 초딩때 교외 영어말하기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던터라 자랑하고 싶었나 보다..

집에와서 억울해서 하는말이 어떻게 test도 안해보고 대회참가자를 선발하냐고

울고불고 하는것을 난 엄마라는

 "그렇게 억울하면 반장하고 1등하면 돼잖아..

 그게 사회다 잘 명심해라.."

그렇게 억지?로 아일 달래고 시간이 흘러 영어선생 아이들 영어읽기 test를 한다고

준비하랬다고 몇날을 붙들고 연습하더니 본문 두곳을 다 외웠단다..

그렇게 고대하던 영어읽기의 꿈(?)이 무산됐다..

읽기를 test한다는 것이 벌써 3번째이건만 번번히 선생은 감감 무소식이더니..

드뎌 어제 test를 했건만..

반장, 부반장, 1등한애 한테만 기회가 주어지고 나머진 듣고만 있었단다..

읽고 싶은 사람 손들라고 했음 울애 손이라도 들어보지...

집에와서 눈물을 뚝뚝흘리며 애들 발음이 엉망인데도 선생은 잘했다고

하면서 1등한애한테 나머지 아이들 검사받으란다..

자살하고 싶단다..

공부1등이면 영어도 잘읽냐면서.. 발음이 좋으냐면서...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건만..

선생한테 자기를 돋보기고 싶어서..

너무 마음이 아파서 아이와 같이 울었다..

울딸이 너무 측은하고 불쌍해서..

울딸 보란듯이 요번 기말고사에 영어시험 잘봐서 자길 무시한 선생에게 복수하겠단다..

과부쟁빚을 내서라도 학원을 보내서 아일 잘나가게 해야 하는건지,

아님 묵묵히 소신을 가지고 내실을 쌓아야 하는건지..

사실 입학후 줄곳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엄마 마음이 이렇게 아픈이유는 무엇일까..

내아이가 인정을 못받아서 일까 아님 그 무엇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