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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에서 배우는 러브테크닉


BY 불새리안 2004-05-29

lesson 1...    사랑에 자만하지 말라!



"끝은 아무도 모르는 거죠. 왜 시작도 안 해보고 끝부터 생각해요?

지금 중요한 건, 우리가 서로 끌리고 있다는 건데...."

10년 전 사랑에 망설이는 세훈에게 지은이 했던 말. 그러나 10년 후, 지은의 고백은 다르다.

"예전에 한 남자를 정말 사랑했어요. 그 사람이 아니면 죽을 것만 같았구요.

그런데...내가 그 사람을 버렸어요. 감당할 수 없어서." 바로 이것이 사랑이다!

그 누구도 사랑에 자만할 수 없는 법.



lesson 2...     10번의 닦달보다는 1번의 눈물이 효과적



자신의 약혼자가 친구의 전 남편임을 알게 된 미란. 처음엔 천사표인 양 눈물로 호소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질투심에 분노하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이때 미란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세훈을 쥐 잡듯이 닦달하는 것이다.

잘잘못을 떠나 자존심 강한 남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바로 코너에 몰리는 것.

그럴수록 그와의 거리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짜증스러운 닦달보다는

가끔 한 번씩 흘려주는 눈물이 백배의 효과를 안겨줄 것이다.



lesson 3...     남자의 질투심에 불을 붙여라



정말로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면 지은이가 택한 방법을 써보자.

전 남편인 세훈 앞에서 새로운 애인 정민과 블루스를 추는 지은.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간에 그 파급 효과는 그날 밤 세훈의 기습 키스로까지 이어진다.

고로 나에 대한 남자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들러리를 활용해

그의 질투심을 유발시켜보자. 단, 너무 과한 행동은 당신을 가벼워 보이게 만들 수도 있으니 주의!



lesson 4...    떠날 때 남자 가슴에 못박는 일은 금물



사람의 인연이란 절대 알 수 없는 법! 10년 전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매달리던

그 남자가 10년 후 나를 매몰차게 대할 수도 있는 일. 지은처럼 말이다.

그러니 아무리 헤어지고 싶더라도 그가 매달린다면 한번쯤 다시 생각해주는 척쯤은

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 되도록 좋게, 착하게 끝내도록 노력하자.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지만, 남자가 한을 품으면

평생 가슴에세 칼을 갈기 때문이다.



lesson 5...    적을 이길 수 없다면 친구가 되라



"그 사람, 내 다리고, 내 목숨이구, 내 전부야... 제발 그 사람 뺏어가지 마!"

지은에게 세훈을 뺏어가지 말아달라며 눈물로 호소한 뒤 혼자서 되뇌던

미란의 명대사를 기억하는지.... "적을 이길 수 없다면 친구가 되랬지!"

비단 사랑뿐만이 아니다. 인생에 있어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얘기다.

라이벌을 이길 수 있는 방법에 꼭 싸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라이벌은

기질상 당신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확률이 아주 높다.



lesson 6...    사랑의 정표는 버리지마라



"사랑하는 사람의 물건을 간직하고 있으면 반드시 만나게 된대." 지은의 말처럼.

정말로 사랑했던 사람이 있다면 그와 함께 나눈 사랑의 정표만은 꼭 간직하자.

증거자료가 될 만한 숱한 사진과 편지는 모두 태울지라도, 두 사람만이 간직한 정표는

꼭 하나 남겨놓는 것이 현명하다. 적어도 그에게 미련이 남아 있다면 말이다.

세훈과 지은의 만년필처럼 언제 다시 당신을 옛사랑과 연결시켜줄지 모르니까!



lesson 7...     지금 당장 사랑한다고 말하라



"어떻게 하면 이지은이라는 여자를 내 여자로 만들 수 있는 겁니까!

내 목숨이라도 걸까요? 난 이지은이란 여자한테, 날 사랑한다는 말을 꼭 들어야겠어요!"

거의 매회 한 번씩 지은에게 프로포즈를 하던 정민. 그러나 그가 항상 그 자리에

서 있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말 것! 정민 역시 모든 사실을 알고 지은을 사랑했던 만큼

미워한다. 고로 사랑에는 늘 때가 있는 법. 그가 소중하다고 느낄때 당장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



lesson 8...    자신없다면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은 NO!



오직 자기 자신의 감정만을 앞세워 세훈과의 결혼에 골인한 지은.

가짖 것 없다며 반대하는 부모님도, 서로 너무 다르다며 사랑에 망설이는

세훈도 그녀에겐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남겨진 결론은? 되돌릴 수

없는 이별과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상처뿐! 정말 행복하게 살 자신이 없다면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은 너무 위험천만한 일이다.

사랑하는 그에게도 너무 큰 상처를 남겨주니까.

--->ㅠ.ㅠ 정말???



lesson 9...    연하 프로포즈는 일단 접수한다



대답 없는 복자의 주위를 맴돌며 끊임없는 애정공세를 퍼붓고 있는 여진.

그러나 머뭇거리는 사이. 시간이 흐를수록 손해보는 건 연하남이 아닌 연상녀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눈가의 주름이 덜할 때 연하남의 프로포즈를

일단 접수해놓자. 그가 언제까지, 당신 곁을 지킬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므로!

게다가 당신 주변에 그 말고 다른 남자가 하나도 없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