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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BY 하늘 2004-05-31

      * 새벽 *

              글: 하 늘
      
      ^^글
      ^^하늘
      **새벽**
      
      붉은 가시에 찔린 해는
      동녁 하늘을 붉게 
      물 드리고
      벌거벗은 자작나무 가지에
      새벽 흰 달은 아직도 
      잠 들어 있는데
      
      대나무 숲 참새들은 
      운무 걷어 내기에 바쁘다
      
      사모한 이에게 사랑 전하려
      이 아침 빗장 열고
      들 풀잎 망울진 
      이슬로 마음씻고
      이렇게 긴 그리움 안고 있는데
      그 그리움 모르는가 보다
      강물에 빠진 갈대는 허리굽혀
      햇살만 품에 안기시라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