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대기실에서 어떤 아이(6-7살정도)가 소파에 앉아 장난을 치다가
그만 앞으로 쿵 떨어졌습니다.
아이는 놀라 우는데 그 아이 엄마는 민망하다 생각했는지
아이의 머리는 살피지 않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혼을 내기 시작하는 데
오히려 그것이 더 민망하게 느껴졌습니다.
너는 왜 이리 호들갑이냐
너는 왜 맨날 말썽만 부리느냐
너 땜에 내가 못살겠다.
너 같은 것은 데리고 다니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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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가 뛰어와 아이의 머리를 살펴보며 물 한모금을 주고
달래니 아이가 그때서 껄떡거리며 울음을 그쳤습니다.
진료를 받고 나서 그 아이 엄마가 한 번 더 다짐을 하는데
다음부터 넌 따라오지 말고 집에나 있어.
알았어. 몰랐어.
아이는 그 때까지 껄떡거리면서 고개를 끄덕거리더니
순식간에 잠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을 혼낼 때 아이의 감정보다도 엄마의 감정만을
앞세워 아이의 잘못한 점만을 들춰내고,
'너는 어쩔 수 없는 아이다'라고 부정적으로 단정짓는 말을 함부로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이의 실수는 한 번으로 끝날지 모르지만,
아이의 마음속에 나는 어쩔 수 없는 아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긍정적인 말로 아이를 혼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