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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에 보내야 할까요?


BY 휴우 2004-06-03

요즘은 너무  머리가 아픕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아! 땅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 생각뿐.

 

울엄마  연세  88세이십니다.

10년전 뇌졸증으로  쓰러져  지팡이 짚고  간신히 화장실 출입만 하셨지요

그10년동안 물론  제가  옆에서  병간호를  했답니다

긴병에  효자  정말  없더군요

양반의  품성을  가지시고  평소에는  말씀이  없던  엄마가

요즘은  약간의  치매증상도  보이고,   성격도  포악해졌고,  심한  욕설도  하시고..

아,  자식으로서  옆에서  지켜보기에 너무도  안쓰럽고  불쌍하고

또  한편으로는  밉고,  어느순간에는  정말이지  얼굴을  대하기도  싫을정도입니다.

 

사람이  참는것도  어느한계가  있나봅니다

이젠  제가  정신도  지치고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고  더이상  버틸힘이  없습니다 

가족회의를  열었는데  모두  엄마를  요양원에  보내자  하네요

엄마는  사실만큼  사셨고  또,  엄마로  인해서  젊은자식까지  인생을  더이상  망가져서

는  안된다는  결론이었지요.

 

그런데  그동안 엄마를  모시면서 미운정  고운정  다들어서  막상  요양원에  보내려하니

제마음이   허락하기가  힘들어지네요

가족들은  그동안에  정을 냉정하게 딱  떼고  하루라도  빨리  요양원에  보내자구요

여태까지  힘든고비  다  잘참고  견뎌왔는데..  

마지막까지  유종의미를  거두려했는데..   정말  정말  더이상  견뎌낼힘이  없습니다.

 

엄마가  사시면  이제  얼마나  살까    힘들어도  그냥  참자  하다가도

어느순간  한계에  극치에  도달할때는  그냥 내정신이 너무  황폐해지고  우울증증세가

있는것같기도  하네요. 

 

요즘은  하루종일  우울하고  자주  눈물을  흘린답니다

이러다가  제건강이  이상이  올것같기도  하구요

 

잠자는  엄마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또  눈물이  납니다

 

정말 독하게  마음먹고  엄마를  요양원에  보내야  할까요?    정말   힘이  듭니다.

중요한건  엄마가  요양원을  안가시려고  하니  그게  큰  문제입니다.

나중에  누워서 똥싸고  오줌싸고  정신이  없으면  그때  보내라는  엄마의  말씀이에요

엄마의  말씀이  백번맞는  얘기지만  아휴  자식으론서  너무  힘이  드네요

 

안가신다는거 억지로  보내고  적응을  못해서  바로  돌아가시기라도  한다면

자식으로서  가슴에  한으로  남겠지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정말  머리가  터질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