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32세된 주부이고 너무도 기가 막히고 복짱이 터질거 같아 글올립니다.
3일전 제 하나뿐인 언니의 남편, 형부가 농약을 먹고 자살했습니다.
39세의 젊은 나이로 아이들은 초등학교 2학년,1학년, 네살된 아이해서 셋입니다.
이유인즉은, 충남 당진에 사는 형부는 당진이 고향이고, 일식요리사로, 7년전 고향으로 내려와 일식집에 주방장으로 있다가, 2년전 2002년 11월 일하던 가게를 여기저기 빚을 내어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여러가지 상황이 악화되어 빚만 늘고 납품하는 거래처에 외상값만 쌓여갔습니다. 형부와 언니는 하루에도 열두번도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이들과 열심히 살아보려구 했습니다. 그때 그러더군요..하루하루가 지옥이라구.. 그러던중 국민연금에서 연금을 내지 않는다고 압류통지가 왔고, 그나마 bc카드에서 떨어지는 금액마저 가져가 버렸습니다.
bc카드사에서 바로 연금공단으로 가져가도 된다고 법으로 되어있나요? 국민들만 멍청히 모르고 있는건가요? 형부는 답답한 나머지 죽기 몇일전 국민연금공단에 찾아가 사정 얘기를 하고 어떻게라도 회수 하고자 하였으나, 300만원가량 밀린 보험료를 다 내지 못하면 50만원정도만 먼저내라는 말만 듣고 왔답니다. 하루하루 물건사서 장사를 하는판에 50만원도 없고 낼수도 없었답니다. 여기저기 빚독촉에 시달리는것도 힘든 판에 듣기도 끔찍한 압류통지서나 받고, 세아이의 아버지로 자살을 한 형부가 밉기도 하지만, 나라도 원망스럽습니다. 나중에 돌려준다는 복지의 국민연금이 살아가는것을 더욱 힘들게 하고, 목을 죄는것은 악법도 법이고, 이런 시행착오는 어디나 있을수 있다는것으로 돌려야 할까요? 빚더미 속에서 방한칸 얻을돈이라도 있나 궁리하다가 차량이라도 팔 생각을 해 알아보았더니, 차량에도 가압류 되어있더군요..기가 막혀 더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몇번 납부하지 않아 유족연금도 못 받겠지요? 도대체 어디 가서 아이가 셋인 형부의 목숨을 다시 토해내라고 해야하는지요? bc카드사로 간 130만원으로 국민연금 잘먹고 잘살라고 해야하는건지요? 정말 속 터지고 억장 무너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