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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목숨을 버릴때는....


BY 유토피아 2004-06-14

얼마나 괴로웠으면 얼마나 슬픔이 컸으면 그렇게까지.......

예전에는 이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서 불화가 일어나고 가족이 자살하고, 아이까지 살해하는 사건을 접할때는 정말 가슴이 찢어 질듯이 아프다.

 

그러나... 이미 고인이 된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이런 말을 하는게 맘편하지는 않지만... 그동안 자살로 생을 마감한 기업인들과 정치인들....

그들의 죽음은 공통점이 있다.

일반 국민들의 궁금증이 증폭된 상태에서 모두 잘못을 은폐하거나, 축소하거나, 동정심을 유발한다는것...

지금의 나는 그들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슬픔이 느껴지지 않는다.

단지... 왜 떳떳하게 대응하고 죄값을 치루지 않는가? 라는 생각뿐이다.

그리고 그들의 남은 가족을 생각한다.

가족을 잃은 슬픔은 있겠지만... 가장을 잃었다고 해서 살아가면서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라는... 쉽게 말해 먹고살 걱정은 않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짐작이다.

 

저를 냉정하고 무섭다고 나무라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작금의 대한민국 사회가 저를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저를 이렇게 만든  대한민국에게 정신적 위자료를 청구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