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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아 한나라당 좀 본받아라!


BY 리델로가 또펌 2004-06-14

希望님의 글 퍼왔습니다.
 
한나라당이 힘 있었을 때...
 
대통령이 국회에 들어올 때..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무현이 그 XX’  ‘걔 왜 그러냐’며 대놓고 무시하기 바빴다..  왜냐하면 그들은 국회를 장악한 ‘힘 있을 때’였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힘 있었을 때.. 
 
국민의 정부 시절에도 두 달에 한번 씩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던 한나라당은..  대통령에게 귀속된 장관임명권에 대해 번번이 문제를 삼아 애를 먹였으며..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을 결국 해임시켰다..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힘 있었을 때..
 
사상초유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 있었다..  이뿐 아니다..  처리시한을 넘겨 자동폐기가 되긴 했으나 2000년 10월 박순용 검찰총장 탄핵소추안..  2001년 12월 신승남 검찰총장 탄핵소추안이 각각 제안됐었다..  한나라의 ‘힘’이었다..
 
한나라당이 힘 있었을 때..
 
연거푸 2차례나 국무총리 내정자를 물먹였다.. 2002년 7월과 8월 장상, 장대환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킨 것이다..  이는 지난 5대 국회(60년 8월)에서 김도연 총리후보 부결 이후 40여년 만에 기록이다..  한나라에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힘 있었을 때..
 
장관 해임건의안도 모두 8차례 있었으며..  2001년 9월 임동원 통일부장관..  2003년 9월 김두관 행자부장관을 국회의 힘으로 해임시켰다..  대통령보다 무서웠던 한나라의 ‘힘’이다..
 
한나라당이 힘 있었을 때..
 
‘자기 식구 챙기기’는 확실했다..  2001년 1월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 체포동의안에서 시작해..  모두 13건의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제출됐으나 단 한건도..  한건도 통과되지 못했다..  특히 2003년 12월 30일에는 6건의 체포동의안을 무더기 부결시켰으며..  급기야 지난 2월 9일에는 서청원 의원 석방결의안을 통과시켜 국민의 공분을 샀다..  하지만 국민도 어쩔 수 없었다..  한나라당이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힘 있었을 때..
 
2001년 정기국회에서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의 ‘노동당 2중대’ 발언으로 44일간 식물국회가 이어졌으며..  회기 내에 예산안 처리가 미뤄지는 개점휴업 사태도 발생했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  한나라당이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힘 있었을 때..
 
여당의원들을 국회경위를 동원해서 ‘들어내고’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한나라당 송광호는 경위들에게 끌려 나가던 임채정 의원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양팔을 붙들려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국회의원의 싸대기를 날리는..  4가지 없는 한나라의 ‘힘’이다.. 
 
이랬던 한나라당이..
 
국무총리 임명안을 연속해서 거부했던 화려한 과거를 몸소 실천할 수 없게 되자..  입에 거품을 물고 “힘 있는 자의 양보” “가진 자의 베품”을 운운한다...
 
꼭 ‘김혁규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볼수록 괘씸하고 후안무치(厚顔無恥)한 한나라당의 작태가 몹시 눈에 거슬리는 것이다..  말 그대로 “얼굴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모르는” 한나라당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게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공자는 논어에서 “선비란 자기 행동에 대해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맹자도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사람에 있어 중요한 것(恥之於人 大矣)”이라며 “사람이 남과 같지 않은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어찌 남과 같음이 있다고 하겠는가(不恥不若人 何若人有)”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에는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많아 이 정도는 알 거라고 믿었었다..  100명이 넘는 국회의원과 수많은 당원을 보유한 한나라당에는 정말 선비 하나 없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