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모임을 같이 하시는 분을 오늘 만났는데 아주 핼쓱해져 나오셨더군요.
왜 그런지 이유를 듣고는 경악하지 않을수 없었답니다.
며칠전 오전에 대형백화점 지하 슈퍼에서 아이들 줄 간식거리를 사면서 해태제과의 과자도 같이 사셨답니다. 하나의 과자에 다른 과자 하나가 끼워져 있는 형태 였구요.
지하 주차장에 가서 약간 출출한김에 끼워져 있는 과자를 뜯어서 먹었대요. (비스켓류인데 하얀쵸코렛 같은게 씌워져 있고 위에 땅콩 가루 가 살살 뿌려져 있는 과자로 상자안에 따로 하나하나 낱개 포장이 되어 있었나 봅니다)
두개쯤 뜯어서 먹고 주차장에서 나와 다시 하나의 봉지를 뜯어 무심코 과자를 두손으로 쪼개서 입에 넣으려는 찰나 뭔가 꼼지락 거리는 것들이 보이더래요.
너무 놀라 옆 좌석에 집어 던지고 다시 보았더니 과자 안이 온통 구더기 투성이어답니다.
실같이 작은 구더기 들이 자동차 시트로 온통 기어 다니고.....
나오는 비명을 틀어 막고 일단 차 밖으로 다 털어 버리고 진정을 시키려고 한참을 앉아 있었대요
일단 백화점 식품부에 전화를 했더니 관계자가 오고 또 다른 걸 하나 더 뜯어 보았는데 거기에서도 역시 구더기들이 ~~~
이미 2개나 먹었던 그분의 기분이 어땠을지는.... 이틀 정도는 아무것도 먹을 생각이 안들었대요.
이른시간이라 백화점에 있던 다른 물량들은 즉시 처분해서 다른 피해자는 나오지 않은것 같은데..하긴 나왔어도 우리가 알수는 없겠지만요.
요즘 같이 먹는문제가 이슈화 되고 시끄러운데 해태제과 같이 큰 업체에서 어떻게 제품을 만들었기에 과자안에 구더기가 들끓었는지 알수가 없더군요.
과자들을 먹는건 주로 아이들인데 사방에 제대로된 먹을건 너무 없고 속상한맘에 글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