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자를 알게 되었어요.
1년이 넘었네요.
처음엔 만나길 원하더니, 지금은 그도 멜이나 전화만 하지요.
거리가 멀어서 만나기도 어렵긴해요.
그가 작년에 한번 왔었어요.
만날수가 없었지요..
그리고, 다신 전화도 하지말자고...
그렇게 결심하고, 서로 연락없다가 다시하고...
그러기도 많이 했지요..
주로 사는얘기인데, 이젠 친구같고 편해서 한참 수다를 떨지요...
그가 퇴근하는 5시 이후엔 한번도 통화한적도 없고.....
그래요 .완전히 두얼굴의 사람처럼 완벽하게 서로의 동반자를 속이고 있네요.
사랑이란건 아닐거에요.
남편에게 별다른 불만도 없고, 사이도 좋거든요.
그런데도 그를 못 버리다니.....
정말이지 한심한것같아요
중독된듯해요.
서로에게.............
아니면 사는데, 조금 지칠때 누군가를 찾고 싶은...
만날 용기도 없지만, 그러고 싶지도 않아요...
여자에게 남자친구가 있으면...그러면 좀 좋을거 같은데...
그는 내게 남자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거든요.
친구가 필요했나봐요.
아줌마들 이해해주고, 친구하기 생각보다 어려울때도 있었거든요.
결혼하니 여자의적은 여자
시어머니,시누, 동서들...
정말이지 힘들더군요.
남편과 애들과 휴가를 가요..
여름휴가 미리 가는데, 다녀오면 그를 그곳에 두고 올거에요..
그리고, 핸폰도 버릴거에요.
더 맘이 그에게 갈까봐 두려워요.
시집에 지치고, 여자들의 험담에 상처 받고...
그래도 나도 여자이고, 아줌인걸요....
그래요...난 영원히 사랑하는 남편의 여자가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