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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가족여러분.. 지역보건소로 가셔서 상담하세요.


BY 유토피아 2004-06-15

오늘 직장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있었던 일입니다.

님들...

보건소에서 산모로 등록하면 철분제를 준다는 것 알고 계세요? 혹시 아직도 모르시는 분이...

저.. 아이임신했을때 우연히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고서는 시보건소에가서 산모증을 받고 눈총받아가며 철분약 받았었습니다.

산모증과 함께 친절한 설명을 담아서 철분약을 준다던 정보와는 달리 전혀 주려는 기색이 없자. 제가 '혹시 철분약 같은 것 주지 않나요?'라고 묻자 '아! 그거요?'하면서 캐비넷 깊숙이 담아두었던 것 꺼내서 주더군요. 저는 철분약은 충분히 구입해서 먹을 수 있는 형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가 2000년도였고.. 설마.. 정말로 공짜로 줄라고... 하는 호기심을 확인코자 행한 행동이었지요. 당시의 경험을 주위의 형편이 좀 어려운 사람들-철분제가 조금 비싸잖아요?-이 보일때면 일러주곤 했었습니다.

 

아이를 낳고 한참 지난 오늘 저~ 열받았습니다.

글쎄.. 동료중 한 명 왈...친척이 치매끼가 있는데 보건소 가서 등록을 했더니

노인용기저귀-시중에서 만만한 가격이 아니죠?-를 이만~큼 받고...

또 아는 사람이 있어서 철분제를 드시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 주라고 몇통을 손에 쥐어 주더랍니다.

그걸 자랑스럽게 말하는 그 모습이 왜 좋아 보이지 않았을까요?

그 말을 들으면서 제가 예전에 받았던 보건소 캐비넷 깊숙이 박혀 두었던 철분약이 떠오르는지....

 

두루두루 나누어져야할 혜택이 웬만한 홍보도 이루어지지 않은채.. 입소문으로 전해져서 아는 사람만 혜택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처럼 경기가 안좋은 이시기에 어려운 가정의 임산부라는가 치매환자 가족들에게는 크다면 큰 도움일 수가 있는데...

 

정부차원에서 이러한 혜택을 널리 홍보하지 않고 있지만-실적용행정이라 생각함

책정되어진 예산범위안에서 약이든 기저귀는 구입을 하고 사용하고 있을터이니..

소수 관계자들 선에서 과잉공급되게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주변에 해당되는 분들이 계시거든 홍보하시어 도움되게 해주세요.

 

치매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