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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무얘기나 써도 되나요...


BY 써니 2004-06-16

 

 

 

 

이번에 매실을 아컴에서 팔았습니다.

220키로 정도 팔았구요

80만원 정도 돈을 모아 시아버님께 부쳐 드렸구요

그리고 돈 부쳤다는 보고를 전화로 드리고...

 

시어버님 :  아가 아직도 딸 매실이 많이 있따 ~ ~ ~ ~ ~

써      니 :   아버님 좀더 노력해볼께요 ~ ~ ~ ~

 

하도 통화를 끝냈는데요

 

마음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이제 거의 사줄 만한 분들은 다 사시고

더이상 팔 곳이 없어서요

 

써니가 주변 머리가 없어서

주위에 아는 사람들에게 내 놓고 매실좀 사라고 말도 못하고

이리 고민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다시 전화를 하시는 시아버님....

시아버님 : " 아가, 매실 주문 받지 말그라 ~ ~ ~ ~ ~ ~

                  대구 쪽에서 800키로 주문이 들어와서

                  이제 너가 팔 매실은 업따 ~ ~ ~ ~ ~

                  그동안 매실 파느라 고생 많았따 ~ ~ ~ ~ ~

하시면서 껄껄 웃으시는데.....

 

써      니 : 아버님 그럼 더이상 주문은 받지 않을께요......

 

시아버님의 흐뭇해 하시는 웃음과

또 이제 매실 그만 팔으라는 말씀이

써니의 부담감을 확 줄여 주시네요

 

그동안 써니에게 많은 힘을 실어주신 여러분들께

이리 좋은 소식 전하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