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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에 구멍이 났어요...엉엉엉


BY 콩맘 2004-06-16

우리집 5살짜리 꼬마 얘깁니다

제가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우리 꼬마는 24개월부터 어린이집

종일반엘 다니고 있어요

적응력... 끝내줍니다

일요일에도 어린이집  가자고 보채거든요

 

지난 2월에 회사일로 며칠 퇴근이 상당히 늦은 적이 있었어요

애아빠가 퇴근후 어린이집에 가서 두딸을 데리고 아파트 현관문

까지 따악 도착을 했는데 요녀석이 갑자기 빵을 사달라고

조르더랍니다

집에 들어가서 아빠 옷 갈아입고 빵사러 나가자고 달래고 어르고

해도 복도앞에서 소리만 꽥꽥 지르고 천지가 무너진듯 울면서

승질을 피우더랍니다

그래서 아빠가 화가 나서 태어나서 첨으로 엉덩이를 펑펑 때려줬나

봐요

 

그 다음은 제 사무실 상황입니다.

저요??  저녁대신 빵 먹으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죠^^

직통전화벨이 울립니다.

"네, 감사합니다....어쩌구 저쩌구"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엄~~마 하고 우리 꼬맹이가 통곡을 합니다.

"애기야.. 왜그래?  왜울어? "

"엄~마!! 빵..빵..빵  어헝어헝 "

암튼 엄청 울더라구요 뒤에 무슨말을 하긴 했는데 너무 울먹거려서

못알아 들었어요

'빵' 소리만 들었는데 워낙 먹는덴 재주(?)가 있는 애라

"빵먹구 싶어서 그래? 아빤테 사달라구 해 알겠지??"  

빵얘기 나오니까 좀 잠잠해져서는 네 하고 끊더라구요

 

퇴근해서 집에 오니까 애기아빠가 박장대소를 하면서 '빵'에

관한 진실을 얘기해줬습니다.

엉덩이를 때려주고 나서 빵 사러 나가자고 달랬답니다

눈물 범벅이었으니 세수도 하고 손도 씻고 옷도 갈아입히는데

이녀석이 바지랑 팬티를 갈아입으면서 첨으로 똥꼬의 존재를

알게 된겁니다.(몸에 구멍이 있다는걸 알게 된거죠)

그러더니 갑자기 넘어갈듯 울기 시작했다네요.

그러면서 하는말이....-_-;;

"아빠가 나 때려서 엉덩이에 빵꾸 났잖아..으헝으헝

그렇게 많이 때리면 어떡해..엉엉엉  아빠가 책임져야지

빵구난거 막아놔..엉엉  아빠가 도루 막아놔~아~앙"

 

'빵'이 먹는 빵이 아니라 아빠땜에 엉덩이에 빵꾸가 났다고

전화해서 저한테 일러버린거였어요

울먹이느라고 '빵' 소리만 연속해서 한거 였구요

 

그동안 떵은 뭘로 눴답니까??   참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