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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얘기


BY 투(twe)원 맘 2004-06-21

결혼한지 6년이 되어가는 지금 , 아이둘과 남편 우리네 식구가 별 탈 없이 사는동안 남편의 일이 잘되지 않아 근 3년을 벌어놓았던거 까먹고 있으려니 이젠 그럴 것도 없네요. 큰 아이는 유치원보내면서 하고싶은 것도 많다는데 그때마다 엄마인 내가 너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게 화 날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전 대단한 집안의 딸도 아니었지만, 그렇게 어렵다는걸 느끼지 못하고 생활해 왔던 내가 아이들과 자신이 정말 갑갑하게 느껴지고 미안하다는생각들로 가득하게 된다. 작은아이마저 태어나 이제 18개월 내가 뭘 할수 있을까? 난 시부모도 친정부모도 있지만 어느 누구한테도 손을 벌려 경제적으로든 아이면 아이를 돌봐달라는등 이런 저런 내 맘을 알할수 없다  그런걸 스스로 너무 싫어하고 누구에게든 폐가 되는건 정말 인정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남편한테 더욱 짜증을 낸다. 그동안의 방황의 세월을 하지 않아서도 이렇듯 힘이들까? 밉고 측은한 그가 싫으면서도 불쌍하다.또 집세를 올려달라한다. 돈이 없다. 뭔가 내가 해야할일이 뭔가 머리속이 복잡하다.나쁜생각들도 한번씩 한다.그때마다 아이들의 눈동자가 더 나에게 뭔가를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