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만난지 횟수로 5년 날짜로는 정확히 3년 조금 넘었네요..
하지만 우리는 남들 3년보다 더욱더 많은걸 알고 있어요
상대방 가정사 곳곳까지.. 다는 아닐지라도 확실히 제 주변에 다른 연인들보다는
훨씬 많이 알고 있는듯 해요..
잠깐 남친네 가족을 소개하면요..
환갑이 지난 홀어머니 계시구요..
큰누나는 40이 넘은걸로 알고 있어요 정확힌 모르는데 남편과 이혼하고
자식은 자식들끼리 따로 살고(20살 조금 넘은걸로 알고있어요)
누나는 지방에서 혼자 사세요..
어쩌다 한번 서울에 올라오시면 저 맛있는거 사주라고 남친 용돈 좀 쥐어주시는..그런정도..
작은누나는 남친네 집 근처에서 사시구요
누나는 학교 선생님, 매형은 대기업 연구원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누나앞으로 아파트가 2채라고 하더라구요
뭐..우리와는 상관없지만.
그 다음 큰형..
나이는 40가까이 되신거 같고 노총각..
어머니와 작은형과 셋이 살고 계시구요..
큰 형은 그 전에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일하셨다가..
2002년도에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셨어요
그래서 몇달을 중환자실에 계셨고..그래서 어머니 환갑잔치도 못하고 넘어갔죠..
병원비 대느라구...
그리고 큰형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가장역할을 해서 그런지
남친이 어릴때까진 일해서 집에 돈대기 바빴는데 어느정도 크고부터는 월급을 집에 한번도 갔다준적이 없다더군요..
남친말로는 대게 수산시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일이 힘드니까 새벽까지 일하고
아침나절까지 술먹고 집에서 낮잠자다가 밤에 다시 일나가고..
그런식이었다구...
형이 월급을 얼마를 받는지 아무도 모른다고...술에 포카 그러니까 도박도 했다더군요..
암튼 병원에서 몇달 보내고 지금은 다시 수산시장에서 일하시는데 예전과 많이 달라지셨죠..
술 담배 일절 안하고 일하고 주말엔 어머니와 교회 다니시고..(남친네집 기독교집안.)
그리고 셋째누나..
이 누나는 2001년도에 자궁암 수술을 받았어요..
30 넘은 노처녀구..자궁을 떼네는 수술을 했기땜에 아이를 가지지 못한다고
결혼생각은 안하시는거 같아요
그리고 지금 경기도쪽에서 작은 미용실을 운영하시구..(젊을때 정말 독하게 돈 모으셨다네요)
돈 모으면 외국으로 이민 갈꺼라구 하시더라구요..
그 다음 둘째형..
둘째형은 지금 보거스병이라는 병을 앓고 계세요..
둘째형 역시 수산시장에서 일하셨는데 역시 월급 아무도 모름..
집에 돈 한번 가져다 준 적 없음..
매일 술먹고 포카하고 ,,,,
그러다가 2년전 병원에서 보거스 병 판정을 받아서
다리는 절단할수 밖에 없다는 얘길 들으셨다는군요..
그 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술 담배라고 병원에서 술과 담배 끊고 운동하라 하셨는데
포기하셨는지...얼마전까지 집에서 내 놀면서 술..담배..
얼마전 아르바이트를 구했다는데 당구장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소리 듣고 남친이 혼자 화내더군요...
남친말이 당구장이란 곳이 도박판 벌이기도 한다고..또 형이 도박에 손댈까봐..흠..
그 다음 남친과 쌍둥이 누나..
이 누나는 셋째누나와 같이 경기도쪽에서 둘이 살구요..
다른 미용실에서 일하고 계세요..
그리고 남친..28살..
그냥 평범하게 회사 다녔지만..남친 꿈이 따로 있어서 지금까진 돈때문에 시작할수 없다가
이번에 시작하려고 회사를 그만둔 상태에요..
학원다니면서 아르바이트 하구...합격하면 취직할꺼구요.
남친은 원래 집이 서울인데
남친네 집은 다세대주택이라고 해야하나...할튼 방 두개에 주방도 따로 없어서 무척 좁고
남친이 워낙 형들 보기 싫다고-_-;;;나와 살고 싶어했는데
2년전에 제가 있는 인천으로 이사왔어요
혼자 원룸에서 살구요..
제가 거의 매일 왔다갔다해요..
그에 반해 저희집은요..언니 둘있는데
둘다 시집가서 잘 살구 있고요
저는 회사 다니고
동생은 막 군대 제대해서 복학준비하고요
부모님 계시구..저희집도 형편이 어려워
제가 용돈조금 드리고 언니일땜에 언니 아기를 저희집에서 키우는데
양육비로 언니가 돈 드리고..아빠 일하시고..그렇게 살구요..
뭐...처음엔 남친네 집에 실망많이 했었어요 사실...
남친이 인천에 막 이사왔을때도 돈이 하나도 없어서 제가 100만원 빌려줘서 단칸방 겨우 얻었어요
물론 지금은 다 갚았고 돈 더 모아서 좋은 원룸으로 이사오긴 했지만..
이제 공부하면 사실상 모은돈 써야하구요..
인천에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일이 터졌죠..
남친은 신용카드가 없어요 놀이공원 가는걸 워낙 좋아해서 공짜 입장할수 있는..
연회비 안내는 삼성카드를 가지고 있다가 그냥 잘라버렸거든요..
근데..저 만나기 이전에
남친 작은형이 그 카드를 빌려 썼나봐요..
돈을 갚다가 어느순간 밀린거죠..
그 독촉장이 남친앞에 떡 하니 날라오니까..
처음에 셋째누나가 그걸 보고 저한테 전화를 하셔서는 너희 카드쓰니?하시더라구요
네..저는 신용카드 하나 있어요
그리고 그 카드로 남친과 같이 써요
물론...카드값은 남친한테 받구요..
솔직히 남친과 저는 니꺼내꺼 그렇게 확연히 구분하는 스타일은 안녜요
워낙 같이 있고 오래 만나고 해서인지..남친월급도 저 다 갖다주고 용돈만 받아서 썼거든요
제가 알아서 통장에 저금해주고..그냥..남친은 저한테 다 맡기고 별 신경안써요
물론 저도 돈을 어디에 어떻게 썼고 얼마가 남았고 뭐 이런얘기 남친한테 시시콜콜하는 성격이구요-_-
암튼...저는 뜨끔했지만 누나가 제 카드를 어떻게 아시겠어요
그리고 저는 카드를 난무하는 스타일이 절대 아니거든요 쓰면 바로 돈 갚고..워낙 빚지는걸 싫어하구요..
그게 알고봤더니 형이 쓴 카드값 밀린거 독촉장..
고스란히 남친앞으로 왔죠..
더 황당한건 식구들은 남친이 쓴걸로만 알고 있다는거에요
왜 말안하냐구요 어머니 걱정하신다고-_-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까 신경끄라고 하더군요...
저..남친과 성격 무지 틀려요
네..남친은 저한테 간섭같은거 일체 안해요
제가 월급 얼마받는지 말 안하면 물어도 안보는 사람이에요..
친구 만나면 신경쓰지말고 놀라구 전화한통 안하는 사람이구요
저는 안그래요...하다못해...저희 엄마가 얼마전 카드로 김치냉장고 구입하신거 보니까..
카드값 어떻게 갚을까..또 그 이자 내는게 아까워서 용돈 아껴서 조금조금씩
수시로 엄마한테 바로은행입금하면 내가 컴으로 바로 카드값 나가게 할테니까 입금시키라고 했을정도...
그러니 남친한테 어떻게 나와 상관이 없냐구 따졌죠..
그 당시 남친은 내 돈 갚기도 빠듯했는데-_-
우리가 이사오느라 쓴 카드값과..
결국 대환대출인가 몬가 해서(걍 카드사에서 알려주는대로 한거죠)
이자 잔뜩 무는거 했더라구요..그때 카드값은 한 60만원정도 됐던거 같아요
60만원이면 우리한테는 엄청 큰돈이에요-_-
결국 제가..적금 말고..제가 쫌 짠순이에 비자금 만드는거 엄청 좋아해서..
결국 제가 꼬붙여둔 돈으로 일단 갚아줬죠-_-
그뿐이면...
얼마뒤 날아온 독촉장...
그당시 막 큰형이 쓰러져서 중환자실에서 계시다가 막 퇴원했을무렵..
초반에 큰형은 정신이 없으셔서 꼭 데리고 다니셨어요 혼자 다니시다가 길 잃어버릴뻔해서..
암튼 그쯤이었는데
예전..그러니까 2000년도에 큰 형이 남친명의를 빌려
핸드폰을 구입했더군요..
그런데 요금을 밀리셨더군요..
뭐 한 20만원정도...
따지면 큰돈 아니지만..아까도 말했듯이 우리한테는 엄청 큰돈이에요..
돈도 돈이지만..
왜!
내가 오빠가 쓴것도 아닌 형이 벌려논걸 뒤치닥거리해야하나 싶었어요
아니..그래요 오빠가 돈벌어 갚는다고 했지만
오빠와 결혼하기로 맘먹은 이상 내돈이 오빠돈이요 오빠돈이 결국 내돈아닌가 했어요..
결국 또 갚아주었어요..일단 돈이 없어 카드로 계산했지요..
그리고 또..
남친 앞으로 온 고지서..
이번엔 인터넷 통신요금이더군요..
얼마나 밀렸는지 30만원이 넘더군요..
환장하겠더군요..
이건 자기가 한걸텐데..전에 돈 벌때 계속 잘 내다가
남친 초반 만날때 거의 백수로 지낸적이 있습니다..
그때 밀린 요금이더군요..전 돈이 없으면 안쓰는 사람이기에 도저히 이해불가능이더군요
남친이 이런사람인가 싶기도 했구요...
더 짜증나는건 백수로 지내면서도 간간히 일은 했는데...그 통신비 안내고
어머니 다 드렸더군요...
생활비하시라고..
자기는 돈이 없어서 핸드폰까지 정지했으면서...
그 당시 저 남친한테 밥한끼 제대로 얻어먹은적 없구요
그런데 가족들은 남친이 인천와서 살 당시..돈은 번다 하는데
엄마 용돈 달랑 10만원 십일조 달랑 10만원 드리니까
돈 벌어서 저한테 다 쏟아붓는줄 아시더군요..
남친 월급 100~110만원 가지고 20만원 빼고
월세빼고 생활비 빼고 용돈달랑 10만원 주고 어떻게 50만원이라도 저금해볼라구 아둥바둥했던 사람이 전데요...
결국 또 카드로 계산하구..
물론 그 돈은 다 남친이 번돈으로 갚았습니다
저한테 돈도 다 갚았구요..물론 제가 다~ 받지는 않았지만 어찌되었든..
그래서 초반엔 저금을 생각도 못했죠..돈 갚느라구..
더 짜증나는건 형한테조차도 말을 안했더군요..
말해서 형한테 달라할꺼라고 하더니..
큰형 아프니 돈 없죠..작은형 아프니 일안하구 돈없죠...휴~
암튼 그렇게 힘든 시간이 지나고 한동안은 문제가 없었어요
저는...
초반엔 많이 힘들어하고 답답했지만 점차 나아졌어요
어머님도 좋으시고 다른 가족들도 그렇게 신경쓰고 살거나 왕래가 잦은것도 아니구...
근데 어제 우연히 남친한테 온 문자 메세지...
서울보증보험에서 26만원을 갚으라고 왔더군요
순간 심장이 뛰었어요..
남친은 그때 자고 있었죠..
전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알고 봤더니...
2000년 그 당시 큰형이 구입했던 핸드폰 단말기값이라고 하더군요!
핸드폰사용요금도 모자라 단말기값까지 내라네요
2000년이면 형 멀쩡했을때인데...
동생이름으로 일을 벌였으면 더욱 신경써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번에도 역시 오빠는 형에게 아무말 안한거 같더라구요
자기 지금 돈 벌지도 않으면서 아르바이트해서 그 돈으로 갚으려는지..
아니면 자기가 모아둔돈 달라할지,.
정말 기막힙니다
남친 합격할라면 최소 1년 그동안 알바한다해도 학원비와 자기 생활비가 끝이에요
알바를 오래 못하니까요...
그럼 월세와 그외 필요한 돈은..지금 모아둔돈 1년가지고 모자라요..
그나마..제가 한 170만원 모아놨습니다
나중에 돈 없을때 남친 주려구요
남친도 알고 있고요..
근데...우리집도 돈없어서 그렇게 모은돈 시집가기전에 엄마 드리고 갈라구 그랬는데
물론 저 돈도 남친이 일하면 받을꺼구요-_-
암튼..
근데 너무 짜증나네요..
저 참 이기적이죠..
근데 지금 남친 꼴도 보기 싫구...더 큰소리칠 남친 생각하면 짜증만 납니다
니가 먼데 내 일에 간섭하냐 냅둬라..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