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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ㅎ게 입을 다물어 보세요!


BY 녜? 2004-06-30

시집 갈 준비도 하지 않았고

또한 결혼을 해야 하는 중요성도 못 느낀

내나이 25살에 선을 봤다

몇 명 보고 이쁘지 않는 내 얼굴에 몸매에

흡족해하는 상대방에게 속으로 욕을 해 댔었다

평생 벌어 먹을  수 있는 직업에 호감을 느낀 것이였기 때문이라고생각하며..

 

키도 작고 얼굴은 그런대로 생긴

지금의 내 남편은 그 당시

돈을 버는 것보다는  가정이 우선시 돼야 한다길래

아무말 않고 그저 좋아라 까불었다

 나는 못 생겼기에 항상 그저 그렇게 살았고

내 남편과의 데이트도 자신이 없이 만나곤 하였다

한번은 시내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나름대로 멋을 부린? 내모습

우와 하얀색 원피스가 참 이뻤다

나는 거울을 보고 진하게 화장을 하고 영화속의 마릴린 몬로 처럼

우~하면서 포즈를 취했다

스스로 섹시하다고 느끼면서 ..

그랬다

소개한 숙모는 얼른   상대방 남자의 마음을 잡으라 했다

어떻게 잡을것인가 한참을 고민하다

맞아 이런 포즈가 좋을거야 하며

섹시한듯한 우~하는 모습으로 시내에서 만났다

영화관

공짜표가 있다며 본 영화는 백 투더 퓨처

 징하게도 재미없는 영화였었다

 

일을 마친 시간이라 나는 정말 쿨쿨 잤다

숙모의 말씀이 귓전에 아련하게 들렸지만 ....

한숨 자고 나니 가자고 깨웠다  두번째 만남이였다

걸어서  바래 준다길래 그때서야 숙모 말씀을 실천해야겠다고 했다

그래서 난

마릴린 몬로의 유명한 포즈들을 생각하며

눈을 게슴츠레 뜨고 입을 약간 벌려 모으고 흔들흔들 걸었다

한참을 비틀비틀 걷는데 남편이 그랬다

"00씨 자 나를 봐요 이렇게 입을 한번 다물어 봐요"

그러면서 입을 꾹 다물라고 했다

속으로만 이상하게 생각했다 아니 내가 안 섹시한가

그렇지만 남편이 시키는대로 입을 다물고 그래도 눈을 게슴츠레 뜨고 걸었다

" 아직도 잠이 와요?"

흐미 ! 이게 아닌데 뭔가 잘못 되어가고 있었다

"오줌도 마려운가요?"

아니 이남자가 마릴린 몬로를 모른단 말인가?

겁나게 많은 영화를 하나도 안봤단 말인가

아~ 나는 걷잡을수 없는 충격에 빠져서

입을 꾹 다물고 초롱초롱 눈을 뜨고 반듯하게 걸으며

내 가게까지 왔었다

"입은 항상 다물고 계세요 00씨 입이 좀 커서~~"

섹시는 커녕 창피만 당한 나의 지난날을 다시 기억하는 이순간도 사실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