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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쁜년일까요?


BY 마농 2004-07-01

 

안녕하세요.

 

 

 

그러니까요...........

한마디로 제 남자 친구가 돈이 없어요.

집도 가난하고, 돈도 잘 못 벌어요.

만날 때두요, 주로 제가 계산을해요.

그는 직장이 있기는 하지만, 겨우 자기 밥벌이 하는 정도예요.

전 부자는 아니지만, 그보다는 많이 벌어요.

하지만, 전 장녀라 집에도 보태고 저축도 많이 하거든요.

저라고 펑펑 쓰고 다닐 형편은 아니예요.

데이트 비용을 무조건 남자가 계산하는거 원치않아요.

여자도 내야죠.

하지만............이건 좀 과하다 싶습니다.

영화, 밥, 차값 다 제가 내요.

남친이 처음엔 미안해 하는 것 같았어요.

전 제가 돈 내는걸 그냥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어요.

남자의 자존심에 상처가 갈 까봐서요.

그것도 돈 때문에.

처음엔 미안해하던 남친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밥을 다 먹고도 계산할 생각을 안해요.

그러면 계산서는 제가 들고 나오죠.

전 성격이 남이 계산할 때 까지 계속 버티는 성격이 아니거든요.

제가 두번 내면, 그도 한번쯤은 내야 하는거 아닌가요?

어떤 남자는 자기 여친이 절대로 돈을 못 쓰게 한다던데....

자기 여친이 계산하면 심지어는 화를 낸다던데......

전 그 정도는 바라지도 않아요.

서로 돌아가면서 내지는 못 할 망정,

제가 두번 낼 때 그도 한번 정도는 내주기를 바라는데.........

한번 만나면 이거저거 하다보면 못 써도 5만원은 쓰잖아요.

5만원도 많은 돈이잖아요.

지금은 사랑으로 버틴다지만, 그래도 짜증이나요.

그와 결혼하면 없는 살림에 정말 지지리 궁상으로 살텐데........

그를 사랑하기는 하지만, 요즘엔 짜증이나요.

왜 매일 저만 돈을 내야 하는가 싶어서요.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나쁜년인가요? 속이 좁은가요?

요즘엔 너무 짜증나서 만나고싶지도 않아요.

저 어떡할까요?

헤어질까 하는 생각도 한답니다.

 

결혼하신 언니들.....어떻게 생각하세요?

 

결혼은 현실이라는데.................

 

이 사람과 결혼하면 정말 돈 없이 살텐데..........

 

사랑만으로 안되는게 결혼이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