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월요일.
일주일에 한번씩 구청에서 하는 아기신체발달놀이라는 강좌에 23개월된 딸내미를 데리고 가는 날이다.
요즘 교통비도 비싸니 악착같이 시간 맞춰 셔틀버스를 타야하는데 비가 쏟아진다.
할수 없이 애를 들쳐 없고 가방은 옆으로 메고 큰 우산을 쓰고가서 버스를 타자니 여간 복잡스러운게 아니다. 게다가 버스는 에어콘이 고장났는지 찜통이고 사람은 왜 그리 많은지 정말 불쾌지구 만땅인데.. 꾹 참고 가려니 늙수구레(이렇게 밖에 말이 안나온다. ㅉㅉ)한 아줌들이 뭐라고 궁시렁 궁시렁..
대충보니 울 친정엄마 또래 (5~60대)인데, 모두 수영하러 다니는 아줌들인갑다. 친정엄마도 수영에 스포츠 댄즈니 뭐니 운동을 하시니 그러려니 하는데 이 아줌마들이 심기를 박박 긁는거다.
애가 낑낑대니 뭐 시끄럽다 어쩐다 하질않나 요즘엄마들은 극성이라는둥.. 둘씩 앉는 의자라 나는 한칸에 애 안고 포대기랑 가방 옆에 끼우고 우산까지 들고 있는지라 조금 옆좌석에 걸렸는가 본데 옆에 앉은 아줌마 계속 짜증내고..
요즘엄마 극성이라 이 비오는데 애 업고 나선게 불만이라면, 요즘 늙은 아줌마들도 참말로 극성이다. 무슨 수영은 수영이라고 이 비에 젊은 사람 불편하게 버스에 가득 올라탔는지..
내가 이따위로 말하면 기분 나쁠테지만, 정말 늙은 아줌마들 가끔 보면 어이 없다.
자기들은 애도 안키웠고, 손자손녀도 없는지 원..
나 돈 없어 백화점 같은데 문화센타도 못다니고, 구청에서 하는거 겨우 다니면서 셔틀버스 타고 다니는데 참말로 열불나서 못하겠네.. 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