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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어나게 하소서 제발


BY 잠못잠 2004-07-13

울 큰딸(거룩한 아내)이요 왜 이리도 잠을 많이 자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아줌마들이여 말 좀 해주세요
여자들은 잠을 많이 자야 합니까?
도대체 잠을 몇 시간을 자야 합니까?
자도 자도 끝이 없는 잠 이놈의 잠 정말 적당하게 자면 누구 잡아먹나요
아줌마들 좀 얘기해봐요
울 큰딸 맞벌이 할 때요 저녁 7시 땡 하고 집에 오면 7시 30분 이때부터 피곤하다는 말과 찡그린 얼굴 에고 밥 맛 떨어져 속이 부글부글 끊고 참아야 가정이 평화가 지속되리라 참자 참고 살아야
기회가 있을 때 잠에 대하여 이야기하면 눈에 쌍심지 불 밝히고 똥 찍어 먹은 인상 잡아먹을 듯 주둥이 오매 못 살아라 화부터 먼저 내기 시작합니다. 피곤해서 그러니 제발 잠에 대하여 말하지 마세요 예~~ 그래 잠자세요 도대체 몇 시간을 자려고 합니까 마나님!  7~8시간만 주무시고 운동을 좀 하시지요 이렇게 말하니깐 요 와이고 참 피곤해서 죽겠는데 무슨 운동을 하라 말인가 하면서 또 성을 냅니다. 천날만날 자기보고 잠만 잔다고 핀잔준다고 이불을 뒤집어서고 예~예~ 마나님 그럼 피곤이 확 풀릴 때까지 푹 잠만 자세요 이제 밥도 필요 없으니 잠만 자세요 하면요 왜이리 못살게 하느냐고 화를 버럭 낸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잠자는 왕비마마를 건드리지 않으리라 일요 아침  밥 먹기 싫어요 안 먹습니다. 배고프면 손수 찾아 먹습니다. 밥 달라고 절대로 아니하지요 돈도 조금 밖에 못 벌어오면서 밥은 꼭 찾는다 소리 듣기 싫지요 점심 마찬가지입니다. 주면 먹고 안주면 알아서 해결하지요 예 요사이 일요 아침밥 달라고 하면 아내에게 맞자 죽어야 하지요 요새 간도 크지요 아니 간이 부었지요 아줌마들 아니 그렇습니까 ? 어디 일요 아침밥을 먹으라고 하노 야~이 밥뗑아 작작 쳐 먹어 요런 소리 들어야지요 예 지금까지 참아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요
울 큰딸 집에서 놀고 있어요 애요 다 커서요 직장요 피곤하다고 그만 두었어요 자 이제 몸도 피곤하지 않겠지요 그럼 잠도 들 자겠지요 와이고매 요렇게 생각하였는데 이게 웬걸 자기 버릇 개 못 준다고 하더니 정말 잠자는 시간을 똑 같네요 아침 7시까지(8시에 출근+등교) 아들딸들 다 보내고 와이고 피곤하다면서 침대에서 또 몇 시간을 잠자요. 저녁 10시를 지나면 잠 좀 자자고 재미 tv 못 보도록 리모콘 탈취하여 꺼버립니다.  수면 방해했다가는 무슨 소리 들을지 모릅니다. 예예 마마님 주무시는데 수면 방해하지 말아야지요 예 잠만이 자세요 야~이 잠뗑아 야~이 잠순아 에~이 영원히 잠만 자라
울 아들+딸이 엄마 편을 들어 잠은 많이 자면 좋다고 하네요 기막혀요 하루에 12시간을 자야 한다나요 지는 요 귀중한 시간을 아까운 시간을 금사내기 같은 시간을 잠으로 보내면 절대 아니 된다고 애들에게 진짜로 머릿속에 집어넣고 부지런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데 울 큰딸이 방해를 하네요 지금요 예 포기했습니다. 잠요 하루 종일 자던지 밥 아니 주든지 미인은 잠꾸러기 에고 잠만이 자는 사람 치고 좋은 사람 제대로 된 사람 없습니다.
아줌마, 여자들 정말 잠을 많이 자야 하나요
잠 6~7시간 자면 많이 자는 것 아닌가요 충분한 것 같은데...
여자들이 살기 좋은 나라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아줌마님
말 좀 해 보세요 잠 퇴치방법을 좀 가르쳐 주세요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면 누가 잡아먹나요
6시에 벌떡 왜 못 일어나요 아침 잠 한 시간 더 잔다고 해서 몸이 상쾌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