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부터 내리던 비가 참 꾸준히도 내립니다.
전 항상 장마때가 되면 옛날일이 생각난답니다.
제 고향은 부산인데 아빠가 사업에 실패를하시고 정말 책가방만 메고
가족 모두 서울로 상경을 했지요.
흑석동 중앙대 앞에서 단칸방에 여섯 식구가 부데끼며 살던때인데
요즘처럼 장마가 들었어요.
비가 너무많이와서 한강을 막아주는 땜이 무너지면 흑석동 일대가 모두 물에
잠긴다고 모두 피신을 하라고 하더군요.
이불이며 옷가지들을 챙겨서 엄마가 하시던 가계에 옮겨놓고
우리 여섯식구는 모두 친척집으로 피신을 했지요.
내색은 하지 않으셨지만 그때 울아빠 엄마 무지 속상하셨을겁니다.
자식 낳아보고 내 가정 꾸려보니 부모님 마음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군요.
다행히 아무일은 없었지만 그때가 장마때만 되면 자꾸 생각나고
또 식구들이 다 모이면 자연스럽게 나오게되는 옛이야기로 가끔 오르내린답니다.
올해는 비때문에 피해보시는 수재민들이 많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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