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다 자식이 너무 힘들게 한다
중학교입학한후로는 한시도 내마음이 편할날이 없다 이제껏 잘 가르쳐보겠다고 무진애를 쓰고 편지도써보고 여러 방법을 써 보았지만 나아지지 않는것 같다
학원을 다니면 며칠못가서 못다니겠다하고 그럼 집에서 해라하고 참고서를 사주면 낙서하고 만화그리고 시험때가되면 책상에 앉아 다른짓을 한다 하도 답답해서 시험날 아침에 내가 요점정리를 해주었다 시험성적은 하위권 양가집 규수가 되었다 이번 방학때 열심히 해보겠다고 학원을 또 다시 접수했다 그렇지만 내가 보기에는 예전 그대로 인거 같다 난 얘를 못믿겠다 그리고 밉다 빠듯한 살림에 교육비는 아끼지않았는데 결과가 좋지않으니 힘이 빠진다
어차피 공부를 싫어한다면 돈만 아까운거 같다 포기하고 마음이나 편안하게 살까
자기가 못하면 지가 고달프겠지 호기심도 의욕도 없다 무슨말을 하면 자기를 방어하는 말만 요리조리 생각해낸다 잔머리라고 하나 이렇게 키운게 모두 내탓이지 이럴줄 알았으면 내 인생에 모든 시간과 정열을 부을걸... 아이들 육아때문에 난 고생끝에 들어간 직장(공무원)을 접었었다 난 이제까지 이루어놓은것도, 앞으로의 어떤 희망도 없다 . 살면 뭐하나 ....
아이와의 갈등 절망감 자괴감 얼마만큼의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하나 모든게 나의 짐인거 같다 남편도 아이도 나에게 뭔가를 요구만 하는 ...떠나고 싶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고 싶다 내가 꿈에 부풀었던 그때로......결혼같은거 절대 하지않을텐데 자식은 낳지도 않고 오로지 나를 위해서 살고 싶다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거 아닌가 자살충동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