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둘째 이제 만 22개월입니다.
근데 작년에 1차수술하고 지난 9일날 2차 수술을 했어요.
1차땐 심장에 직접적으로 손을 댄게 아니라 아주 건강하게 일어나서 엄마품에
안겼는데, 지금은,...
마취에서 깨질 안아요.
빨리 일어나야하는데...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는데 깨지를 않아요.
마취 약 끊은지 오늘로 3일째인데, 일어날 생각을 안하네요.
예전처럼 젖달라고 엄마라는 말빡에 못하는 그 입으로 엄마라고 부를것만
같은데 그러질 않네요.
혈류 흐름이 나빠 온몸엔 멍이 든것처럼 씨퍼렇게 되어있고, 너무 아픈지 눈엔
눈물이 마르질 않아요.
심중환자실에 있어서 면회도 하루에 한번밖에 안되고 손으로 만질수도 가까이 갈 수도 없는
우리 둘째.
오늘 뇌손상이 좀 있을거란 말을 들었어요.
이렇게 계속 깨어나지 못하면 정말 큰일인데.
경미한 뇌손상은 마비정도고 심하면 뇌사까지.
생각만하면 눈물이 계속 납니다.
근데 저 나쁜 엄마예요.
마비가 올바엔 그냥 뇌사상태가 되기를 바래요.
죽어서 몇년뒤에 다시 제 아이로 태어나길 바래요.
지금은 병원비도 없어서 걱정이거든요.
돈을 빌릴데도 없어서.
현재 있는 빚만도 너무 많아서.
전 이렇게 나쁜 생각을 합니다.
우리애기 언니랑 틀려서 너무 아프고 말도 할줄 모르고 걷는것도 아직 서툴러서 업는게 편한
그런 우리 애기가 얼마전에 사준 3만원짜리 유모차가 뭐그리 좋은지 계속 태워달라 조르는
우리 막내가 너무 이쁜데, 우리 애기 계속 눈물을 흘리니까 몸에 너무 많은것을 달고 꽂아놓은 발가벗겨서 하루종일 그냥 의식없이 누워있는 우리 애기 너무 불쌍하고 가여워서
모든걸 다 떼버리고 싶습니다.
그냥 편안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저 어떻게 하나요
지금도 너무 눈물이 흐르는데 전 나쁜 엄마가 되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