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84

그 놈때문에 생긴 우울증


BY 형수란 존재 2004-07-17

시동생 얘기만 나와도 다시 울화병이 일어나는군요.

정말 정말정말 시동생이란 놈이 그럴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시동생은 작년에 결혼했어요.

결혼하기전 몇년전부터 자기 와이프처럼 동서를 데리고 다녔고

인사시켰고 싹아지없게 굴었어요.

시모도 시동생의 편만 들어대는통에 형수인 저.. 솔직히 알게 모르게

시동생한테 정말 속 많이 상했습니다.

여자 데리고와서 과일한쪽도 물 한잔도 가져다먹게 안하고 앉아서

받아먹었습니다. 

오히려 동서보다 시동생이 그걸 강요했고 알게모르게 어린놈이

형수를 시집살이 시키더군요.

결혼하고도 틀려진건 전혀 없었어요.  시골가서 추운 겨울날

조카까지 거실로 내쫓고 기어코 자기 와이프랑 둘만 안방서 자더군요.

형이 없으면 철저하게 형수인 저를 무시하고 그렇더군요.

성질 더러운 놈이라고...

한번 삐치고 돌아버리면 보려 하지도 않는다고 눈썹깍고 무릎꿃고

자기 부모한테서도 사과를 받아냈던 놈이라고 남편은 저보고 참으라고만

했어요.  자기가 알아서한다고.

그깟놈 사실 상대도 안됩니다.  저도 성깔 무진장 더럽습니다.

하지만 시부모님이 계셨기에 남편 얼굴봐서 무던히 참았었죠.

싹아지 싹아지 그런 정신병자 사이코 없을겁니다.

총각때 본가에 사주었던 티비 결혼하고 가져간다고 달라고해서 티비값을

시모가 해 주었죠.

알게모르게 세탁기도 시모가 해주었습니다.

시모가 형수인 제게...조카인 울 아들에게 돈 몇만원이라도 주는 날이면

생난리를 피운답니다. 

자기 와이프 생일날 저보고 안 챙겼단 말을 늘어놓던 싹아지.

저 오면 인사는커녕 눈째림이나 하고 무시하고 옆에있던 물건 집어 던지다

시피 놓고 내가 시댁에 몇시에왔는지까지 체크하는 꼴값을 떠는 놈입니다.

 

정말 그 놈한테 참을만큼 참았습니다.

남편한테도 시모한테도 참을만큼 참았다고 거의 선전포고했습니다.

빙 같은게 앞에선 아무소리 못합니다.

뒤에서만 꼴값떨고 시모한테 간접적으로 말하면서 빗대어 형수인 저한테

대듭니다.  못 본척하고 무시했던 게 너무 후회스럽군요.

이젠 무시도 못 본체도 안하고 싸우려고 합니다.

집안에 분란이 일어나던... 결국엔 며느리인 제가 욕을 먹던 말이죠.

 

작년엔  시모시켜서 형을 꼬드겨서 차를 달라고 했답니다.

그 차를 형수인 제가 몰 것을 뻔하게 아는놈이 그걸 빼앗으려고 자기 엄마까지

동원하고 자기 와이프까지 동원해서 꼴값을 떨더군요.

차라리 앞에와서 부탁을하였더라면 한번쯤은 생각했을런지 모릅니다.

그런데 시모의 권력과 형한테 형제란 우애를 빌미로 차를 원하는데

정말 그 놈은 절대 주기 싫었습니다.

팔아치우는한이 있어도 주기 싫었습니다.

그런 왕싹아지... 위아래도 없는 놈한테 알게 모르게 당하기 싫더군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그 후 기집애처럼 대놓고는 말은 못하면서 계속해서 시모한테 제 욕을

도배하고 태클걸고 제가오면 못 본척하고 꼴값을 떱니다.

 

저..  정말 속상합니다.

어린 한참 동생뻘한테 알게 모르게 당하는거 정말 자존심 상합니다.

진정한 복수가 뭘까... 유치하게도 많이 생각합니다.

남편은 저보고만 참으라고합니다.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남편이 그 문제로 얘길 꺼냈을때 쌍욕을 하고 대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잘 타일렀다나요? 

진정한 복수가 뭘까요?  갈켜주세요.

제가 그 인간때문에 홧병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