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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주신분들 고마워서...


BY 아현엄마 2004-07-19

몇일전에 글을 올렸었습니다.

울 애기가 아프다구요.

격려주신분들 너무나 고맙습니다.

근데요, 울 애기 증세가 더 심해졌습니다.

어제는 못넘기고 죽는줄 알았답니다.

심장은 안정이 됐는데 이젠 폐에 문제가 생겼고 여전히 혈소판 수치가 낮아

피를 많이 흘리고있습니다.

폐에서 피가 나고 있답니다.

쉽게만 생각했던 완치울이 높다던 이 수술이 어떻게 저희 아이에겐 온갖

부작용을 다 일으키는것인지.

그동안 살아온데 애착이 있는지 악착같이 버티고 있는 울 애기 넘 불쌍합니다.

오늘은 얼굴이 너무 많이 부어서 윤곽이라는게 아예없어졌더군요.

아파서 살이 너무 안쪄서 22개월에 겨우 9킬로를 조금 넘는 몸무게였는데...

온몸에 멍에 피자국 .

오늘도 전 울었습니다.

그냥 놓아주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으니.

너무 힘들어하는것같은데...

눈엔 눈물이 계속 맻혀있는데 해줄수 있는게 없어서.

이런게 엄마 맘인가 봅니다.

예전엔 몰랐습니다.

첫째도 그렇고 계획없이 가진 아이들.

집안도 어렵고 제 생활이 너무 힘들어 애들에게 많이 못되게 굴었는데.

수술하기 전날도 전 그 아이를 때렸습니다.

늦게까지 안잔다구요.

정말 후회스럽습니다.

정말 재밌게 놀아주는건데, 조금만 더 놀자고 할때 놀아주는건데, 그렇게 좋아하는

유모차 좀더 태워주는건데 말입니다.

언제 제 품으로 돌아올지 모르는 우리 애기 정말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