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늘은 우울하고 누구에겐가 말하고 싶고 험담을 하고 싶은 오후다.
신랑이 회사를 그만두고 할달 쉬고 사업구상을 하고 싶단다.
참 나로서는 기가찬일이다. 결혼 5년차 나 임신하고 아기낳고 1 년 6 개월 쉬고 계속
열심히 직장 생활했다. 내가 하는 일이 1-5월까지는 신고 기간이라 야근을 1-2시 까지
는 기본이다.겨울에 그렇게 늦께가도 양말이 없어도 세탁기 한번만 돌려 달라고 사정해도
세탁기 한번을 돌려주지 않는다. 나 새벽 2시에 빨레하고 3시에 잔적 많이 있다.
아침에 애 데리고 준비해서 내가 아줌마 집에 맡기고 오면 늦게 일어나 밥 달라고 한다.
그러곤 꼭 국이 없으면 반찬투정하고 난리다. 정말 속에서 천불이 난다.
퇴근하면 아이 데리고 집에가서 밥하고 자기 들어오면 밥 먹고 피곤하네 뭐네 밥 먹고
쇼파에 누워서 논다. 난 아이 목욕시키고 설거지 하고 청소하고 정말 성질난다.
내가 목용시키는 동안 설거지 하면 손이 부러지나 . 나이도 나보다 여섯살이나 많으면서
자기밖에 모르고 철철이 자기 옷이나 사고 자기가 무슨 연예인인줄 아나
자기집 지질이 못살면서 무슨일만 있으면 챙기고 우리집 돈이며 뭐며 아파트 살때
빌려서 했으면서도 이자는 주지못할 망정 고맙다는 말 한다마디 안하는 인간
정말 싫다. 누가 힘든데 이제와서 직장 다니가 싫다 스트레스 받아서 그렇다고 월급이
많나 토요일도 여섯시까지 근무 월급도 나보다 적은걸 그러면 가만히 있든지
스트레스는 자기만 받나 나도 정말 힘들게 스트레스 많이 받고 눈치 보며 직장다닌다.
아직 대출금도 남았고 나 정말 악착같이 사는데 우리 딸 이제 31 개월 아이만 아니면
이혼하고 싶다. 어차피 직장 다니는 거고 아이에게 아빠없는 아이 만들기 싫어서
내가 신랑이 필요없어도 그냥 저냥 산다.
맞벌이 하면 좀 도와주어야 되는거 아닌가 정말 바쁠때는 저번주에는 사무실에 애
데려다 놓고 9시 반까지 일하다 갔다. 정말 싫다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다.
나 결혼해서 없는 집안인줄 알았다. 없어도 사람만 좋으면 맞벌이 해서 내 힘으로 정말
정말 열심히 살려고 아끼고 아르바이트하고 집살려고 발두둥쳤다.
이제 허무하다 . 너가 좋아서 다니는 직장이라 참 나도 당장 때려치우고 싶다.
늙고 병들때보자 악착같이 복수해 주마. 집도 다른 사람 명의니 손은 못댈꺼고
그래 신랑 없다고 생각하고 살고 구질구질하게 말도 하기 싫다. 참 우울하다
내 나이 서른 셋 정말 이렇게 밖에 안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