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드라마에 그다지 빠지는 편이 아닌데,이 드라마는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해선지 공감을 느끼곤 한다.
난 오늘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정말 같이 흥분을 하며 봤다.술 생각도 났지만,작은 아이 모유수유중이라 참았다.
남편이 같이 봤으면 좋았을텐데,머리붙이자 코골고 있다.
그집 남편 울 남편이랑 넘 똑같다.마마보이에다가 시누들이 움직이는대로 좌지우지 한다.
사이코 시누이들...
드라마에선 시누가 넷이지만 난 시누가 둘이다.그중 하나가 거기 나오는 사이코 시누이들을 능가한다.그리고 울 시누도 노처녀다.단 울 시누는 손아랫시누인데 나보다 나이는 많다.
언제나 날 갈구고 날 시댁식구의 가정부 내지는 몸종 정도로 여긴다.
내 시누는 손아래인데도 불구하고,울 남편 내가 인간적 모욕을 당해도 입하나 뻥긋 안한다.이 드라마에 나오는 남편처럼,아내가 힘들다고 하면 "나도 힘들어"하거나 "그럼 나더러 어쩌라구"하면서 맘에도 없는 편을 들어주는 척 하다가 오히려 나만 곤란한 지경에 이르게 한다.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내가 결혼을 하고선 혼자 술 마시며 우는 일이 많아졌었다(지금은 모유수유때문에 그나마도 못하고 있지만).
죽고 싶었지만,전엔 용기가 나지 않았다.하지만 지금은 죽을 수가 없다.아니 죽기 싫다.
왜냐면,이 드라만의 이혼법정에 나온 남편처럼 내 남편은 내가 힘들어 죽어도 왜 죽었는지 힘들었는지 행복했었는지 전혀 모를거기 때문이다.그 드라마 남편처럼 자기 형제들만 착하고 아내만 표독스러운 사람이 되었다고 원망할것이기 때문이다.그리고,내 아이들만 불쌍해질거기 때문이다.
속상하다.드라마 주인공처럼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바르고 착하게 살아왔는데,이렇게 힘들면서도 왜 난 시댁의 가정부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런 사람이 되어버렸는지...
그리고,나의 남편이 아닌,시어머니의 아드님이자 시누이의 오빠를 시중드는 몸종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닌 사람이 되어버렸는지...
억울하다.억울해서 못 죽겠다.내가 죽는다고 달라질건 없으니까.
나도 술이나 먹고,드라마 주인공처럼 미친척하고 작은 시누를 흠씬 두들겨 패고 싶다.
드라마 속 아내의 심정,정말 이해가고도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