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파 며칠째 출근도 못하고 축 처진 몸으로 tv채널을 이리 저리 돌리다..언제 햇는지도
모르는 방송프로에서 나는 조용필이다 라는 제목으로 조용필단독 콘서트를
케이블로 재방송되는걸 보게됏습니다,,
여고시절 부터 조용필의 노래는 넘 조아햇지요..
비련이라는 노래가 나오면서 조용필의 기도하는~~그 다음 쏟아지는 와~~~~~하는
함성...왜 그때 제 눈에서 눈물이 흘럿을까요?
저 노래가 한창 인기있던 시기에 제가 고2..그땐 저 노래 들으면서 먼 훗날 내가 저 노래
들으면서 이렇게 울거란 생각을 못햇는데..내 지친 삶이 그때의 꿈많던 여고시절과
비교되어....노래가 끝나던 내내 소리내어 울고 말앗네요..
그다음 이어지는 그 겨울의 찻집.....고추잠자리...엄마야 나는왜 갑자기 슬퍼지지..
어린날에 그냥 흥얼거리던 그 가사가 마흔이 된 중년아줌마가 돼서야 이렇게 가슴을
후벼파며..와 닿네요..
열심히 컴터겜에 열중이던 열한살 울 아들놈이 엄마 우는 소리를 듣고 놀라서 뛰어오며
엄마 왜 울어? 라고 묻길래.....으응,,,,,,몸이 넘 아파서....지 아빠에게 전화걸며.
아빠....엄마 마니 아픈가봐,,,,,엉엉 울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