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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겐 두 남자가 있습니다...


BY 고민녀 2004-08-10

제겐 두 남자가 있어요.

 

첫번째 남자.

만난지는 2년정도. 저보다 3살많음.

착해요. 무지 착하고 바르고, 선량한 사람이에요. (<--최대 장점!!)

고소득은 아니지만, 괜찮은 대기업 직원이고,

지적 수준도 비슷하고, 대화도 잘 통하고,

무엇보다 저를 많이 좋아해줍니다.

여자경험이 그다지 많아보이지 않고,

좀 순진해 보이는 느낌.

절대로 나쁜 짓 못할 사람이라는 느낌이 팍팍 드는 사람이죠.

결혼하면 저밖에 모를것 같은 느낌.

인간적으로 참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엔 항상 해요.

그런데 단점은,

집안이 경제적으로 그냥 그래요.

가보진 않았지만, 저희집보다 다소 쳐지는 것 같아요.

아마 신혼집을 구한다면 제가 생각한 신혼집 기준보다 못미치는 집을 구할 것 같고,

또 남자가 약간 욕심있는 사람이 전 좋은데 그렇지 못해요.

좀 야망이 없는 듯한 느낌이 들고,

스스로도 말하기를 자기는 사회적으로 큰 욕심없대요.

걍 먹고 살 (다 자기 기준이겠지만...) 직장 있고, 건강하고.. 그런게 좋대요.

그래서 좀 답답할때가 있어요.

약간 소심하기도 하구요.

이 남잔 소개로 만났지만, 한달에 한번 만날까 말까 하고,

이 사람은 절 좋아해요. 제가 확실히 느끼죠.

(저 공주병 아니구요, 정말 그렇답니다. 설명하자면 길구요.ㅜ.ㅡ)

근데 뭔가 당차게! 과감하게!! 고백을 한다거나 대쉬를 한다거나 그런게 없어요.

자기입으로도 말하기를,

자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게 좋다고.

여자한테 딱히 고백해본적이 없다고.

 

두번째 남자.

만난지 한달쯤 되었네요. 소개로 만났죠. 저보다 2살 많고,

또래들보다 약간 고소득의 직장(외국인회사)을 갖고있구요,

아버님이 잘나가는 중소기업 대표세요. 저희집보다 많이 부자죠~~

자기앞으로 4~5억쯤하는 30평대 아파트도 갖고있구요,

성격도 좋은것 같고, 그럭저럭 저랑 대화도 통하고,

가정 교육 잘 받은 엘리트같은 느낌이에요.

그런데, 만난지 얼마 안되었으니 모르는게 당연한건지 모르겠지만,

첫번째 남자에게서 느껴지는

착하고, 순진하고, 성실, 바르고, 선량한 느낌...이 딱히 없어요.

(첫번째 남자는 첫만남부터 그런느낌이 들었거든요. 너무너무 착하고, 성실맨~

순수하고, 선량한 사람. 칭구들 사이에서도 바른생활맨으로 통한다죠..)

근데 이사람은 그냥 요즘 보통의 남자들 같아요.

적당히 사회적인 욕심도 있고, 약간의 야망도 있고,

또 집안 경제적으로 여유있어 첫번째 남자보다는 밝은 인상이 들고..

더 자세한건 사겨봐야 그 사람속을 아는거겠지만요...^^;;;

그리고 절 맘에들어 하고,

아마 조만간 대쉬를 받거나, 아니면 자연스레 사귀는 분위기가 될듯해요...

저두 그사람이 괜찮구요.

 

실은 제가 첫번째 남자와 사귀는것도 아닌 관계로 친구처럼 종종 만나고

연락을 지속하고 있는 와중에,

최근엔 그사람과 거의 한달정도 연락을 안했죠.

(그사람이 절 좋아한다는 사실을 전 걍 모른척해왔어요. 딱히 마음이 가지 않아서.

약간 답답하기도 하고, 경제적인것도 좀 마음에 걸리구요.)

근데 저의 두번째 남자의 존재가 제 개인홈피에 올려진 담날,

첫번째 남자로부터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안부겸 해서, 만나자고 전화가 왔는데,

아마도 제 홈피를 본듯 싶어요.

아닐수도 있지만요.

 

휴~~

가장 좋은 방법은 두번째 남자를 몇달간 좀 지켜보면서 사겨보는건데,

(물론 첫번재 남자도 지금처럼 걍 유지하면서,,, --;;)

어제 오늘 문득 드는 생각이,

걍 한사람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스페어로 첫번째 남자를 그냥 두기엔 이젠 미안하기도 하고,

이런 흐지부지한 관계도 짜증이 좀 나구요.

 

그래서 말인데요~

만약에 지금 시점에서 두 남자중에서 한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면,

결혼하신 인생 선배님들은 누구를 택하시겠어요?

참고로 저 서른 갓 넘었거든요. 여유부릴 나이는 아니라는 거죠^^;;;

인생의 지혜가 묻어나는 답변, 꼭 기다리겠습니다.

부탁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