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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가여운엄마


BY 모이비 2004-08-25

그동안결혼한지28년된주부데요그간에옆집처럼붙어살던친정엄마가멀리강원도로이사를간네요  발자취  그많은 그리움을 나더러어쩌라구요 안그래도 우울증으로 근근히 버텨가는데그또한 세월이 해결해주겠지만 엄청 가슴이아리네요 맨날아픈모습만 보여드리고 잘한거라곤 눈씻고 생각해도없네요 전 아버지가 안계시네요 아니얼굴도 전혀 모르구요 나 두살때흔적없이 가셨다네요 지금이야 여자혼자얘를잘키운다지만 그당시에는 여건이안좋았나봐요

나 다섯살때 혹처럼 나를데리고 재혼을 그쪽에엄마가 가서딸둘에 아들을한나 났네요

엄마도숨죽이는세월  나또한숨죽이는세월  길려준 아버지도 20년전에 돌아가셨구요

성씨가다르다는걸 돌아가시는날까지 숨기려 애를쎴나봅니다  그런데 비밀은없습디다

막네만모르는지 알고도  모른척하는건지 그건모르겠는데  큰것들둘은알고 있는데

막네가 모르겠습니까 큰애들 둘은 나를무시를해요 아직막네는 저를좋아하는데

그아이도알면 나를무시할까요 서글퍼지네요  사람들이 담지않고 데려온애 같다고

수없이들어서 닮은꼴을 나는제일좋아했어요  그러니엄마가 특별하지않겠습니까 자꾸눈물만나와요 나이를먹어도 엄마에겐 애일수밖에없나봅니다

그래도 40년을같이 살았는데도 기름처럼 겉돌수밖에없나요

그건서글픈일 아닐까요 좀 그래도 내게 온전한건  엄마뿐이잖아요

반쪽이 아닌 한쪽이잖아요   그러니 네겐 엄마가 얼마나 특별하겠습니까

끝까지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