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 하세요. => 절대로 절대로 실화에요. 음!!! 저의 자서전 이죠.
결혼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엄마가 깨좀 복으라 하시더군요. 그때전 TV를 열심히 시청중이었구요.
대답했죠. 알았어 이거 마저 보고 할께.
보던 프로 끝나고 깨를 복으러 부엌으로 들어갔답니다.
하지만 거기서 막혔어요.
처음 해보는걸 그냥 복으라 하니 어찌해야할지...
그땐 제 아이큐가 딸렸었나?
암튼 전 실수하지 않기위하여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자는 심정으로 크게 소리쳐 물었죠.
"엄마, 기름 넣고 복는거 맞지?"
그때 엄마의 어이없는 표정. 할말을 잃으시더군요.
그러고는 냅둬라. 막둥이 시집을 보내지...
이렇게 저의 일화 한가지를 끝내고 전 시집을 갔습니다.
시집가서도 가끔씩 놀림을 당했지요.
지금은 결혼 7년차 입니다.
지난해 엄마가 깨를 주시더군요.
가서 복아 먹으라고. 근데 복을줄은 아니?
큰소리 쳤죠.
아니 내가 그것도 모를까봐?
가지고 와서 복았습니다. 아주 잘 복았습니다.
근데 깨에서 돌이 나오더군요. 아주 조그만것이...
엄마 한테 얘기했더니. 으이그........ 으이그.....
물에다 한번 담가야한다 하더군요. 그래야 돌같은걸 골라 낼수 있다고.
그래서 제가 어쨌게요.
접시에 일일이 한알한알 알알이 골라 냈어요.
꼬박 이틀 걸리더군요.
어깨 눈 빠지는줄 알았어요.
다시 세월이 흘렀어요.
그게 오늘이네요.
엄마가 복아주신 깨가 다 떨어졌어요.
그거 가질러 친정가야하는데 친정엄마 또 어딜 가신다네요.
어쩌나 어쩌나 고민 끝에 깨를 샀습니다.
한되 아니 1Kg였나? 암튼 12,000원 주고 국산 깨를 샀습니다.
양이 좀 되더라구요.
이번에 실수하지 않으려고 깨를 물에 담갔습니다.
오래 담가야 좋은줄 알고 하룻밤 재웠습니다.
다음날 깨를 일어서 바로 복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걸 또 어쩌나 깨가 찌글찌글해지고 배가 볼록 일어나지 않는것이었습니다.
아이고.. 돈버렸네... 아까워서 어쩌나....
손으로 비벼보면 찐득찐득한거 같고...
아이고... 아냐. 냉동실에 넣었다가 깨소금이라도 해서 먹어야 겠다.
근데 이많은걸 어떻게...
세번에 나누어서 복았는데 다 실패 였어요.
일단 일을 마무리 짓고 친구 집에 놀러갔어요.
그러다 깨 얘기를 했죠. 자기가 주겠다고.
깨는 어떻게 복냐 물었더니 나 잘모르는데 그거 약한불로 오래 복아야하지 않겠니?
나도 그렇게 생각해서 그렇게 복았어.
근데 깨가 이상해.
나도 잘 모르겠다. 맨날 친정엄마가 복아줘서. 글구 우린 깨 잘안먹어.
깨를 좀 얻어 내려왔어요.
그래 맞아 깨는 이렇게 배가 볼록 나와야 하는데..
내가 복은깨는 그냥 깨에 물만먹은 형상이니...
문득 떠오르는 생각
아, 물기를 빼고 복아야지? 그래야 잘 복아 지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물기를 빼고 다시 복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똑같네요. 반응이 없어요.
에이 어차피 실수한거 이래도 해보고 저래도 해보자. 싶어 불을 좀 키웠어요.
그랬더니 좀 있으니까 타다다다 타다다다 얘들이 난리가 난거에요.
아!!!! 이거구나. 왜 몰랐을까.
아까 실패한 깨들까지 다 복았어요.
구~~~~~~우~~~~~~웃
잘 되었어요.
성공하고 나서 얼마나 웃음이 나던지....
누구 깨 복는거 모르면 저한테 물어보세요.
저 독학해서 배웠거든요? 잘 가르쳐 드릴께요.
하하하하하 지금도 웃음이 나네요.
결혼 7년차 주부 좀 한심하죠?
앞으로도 이런일 많을것 같네요.